여행기/2013.09 발리 여행

[스크랩] 발리 여행14 - 9/06 족 자카르타로

베싸메 2013. 9. 27. 09:14

트래블 에이전시에 가서 족 자카르타행 버스를 물으니 400,000 루피아, 순간 망설여 집니다. 죽자 사자 버스로 고생하며 가서

볼 가치가 있는 것들은? 일단 보드부두르 사원. 세계 3대 불교성지라니.... 그담엔 어디로? 곧장 브로모, 이젠을 거쳐 다시 발리로? 내 항공권이 싼거라 일정변경이 안되니 도로 발리로 오긴 와야겠고.... 직원과 우기고 우겨서 380,000 루피아에 티케팅하고 오후5시에 픽업 오기로 했습니다. 근데 녀석이 차가 커서 우리 숙소로 픽업 못온다고 길가에서 기다리라네요.

또 호텔 몇 군데 들러 로비에서 죽치고 디스커버리 쇼핑몰 가서 이리 저리 기웃대다 파파야 반 쪽을  사서 점심을 때웁니다.

호텔 정자에서 낮잠 한 숨 때리고 숙소에 맡겨 둔 짐을 찾아 버스를 기다립니다. 3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질 않아 현지인에게 전화길 빌려 왜 늦냐고 물으니 길이 막혀 좀 늦을거랍니다. 발리의 트래픽 잼은 악명 높다고 들었기에 또 30분, 또 전화하니 on the way 랍니다.또 30분. 좀 나오라고 했습니다. 알았다는 대답을 듣고 또 30분. 벌써 두 시간이 흘렀습니다. 온다는 매니저넘은 오질 않고 가방을 가게에 맡기고 사무실로 냅다 가서 매니저를 찾으니 쫄따구가 찾으러 가더니 바빠서 못 온다네요, 헐~

제가 직원 하날 잡고 "너랑 함께 기다려야겠다. 만약 버스가  안 오면 내 하루 일정과 방값을 물어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네요. 길 건너편에서 서양여자 셋, 남자 둘이 버스를 기다린다기에 합류해서 발리시안 엄청 씹었습니다. 8시가 다 되어 나타난 버스, 기사에게 왜 늦었냐니까 영어 못하는 척 합니다, ㅋ~

 

 

 

 

 

 

 

 

 

 

 

 

 

 

 

 

 

 

 

 

 

 

 

 

 

 

 

 

 

 

 

 

 

 

 

 

 

 

 

 

 

출처 : 슬로우비
글쓴이 : 베싸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