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후다닥 떠난 혼자만의 여행8 - 빠이, 매홍손
아침 일찍 대문앞에서 경적이 울립니다. 회장님이(이 분은 자길 엉클웨이로 불러 달라더군요) 절 픽업하러 왔네요.
마당에서 차를 손질하고 있던 주인(이름이 '차이'인데, 중국어로는財에 해당합니다)이 인상을 쓰며 대문간을 보다가
회장님을 보더니 공손히 인사를 합니다.제가 괜히 기분이 우쭐해져서, 방을 치우지 말고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이틀이면 300밧인데 말이죠...
어느 회원의 호텔로 가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거기서 두 서양친구들을 소개 받았습니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드뎌
빠이로 출발을 합니다. 15인승 토요타 미니버스인데, 쾌적하네요, 넓직하기도 하고.치앙마이 시내를 벗어나니 양쪽으로 울창한
삼림지대가 눈에 들어 옵니다. 길은 꼬불 꼬불하고 하늘은 한없이 푸르릅니다.3시간여를 달려 어떤 넓은 리조트에 도착을 했는데,
저희들을 위해 준비한 두툼한 점퍼를 건네 주네요. 태국라이온스유니폼입니다. 이 더운 날씨에 점퍼라뇨!
그래도 캐주얼 차림으로 사람들 앞에 나설 순 없고, 4~50명과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회의장에선 벌써 행사가 시작 되기에 우린
2층에 마련된 식당에서 얘길 하며 놀았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식사가 시작 되며 가라오케를 틀어 놓고 노랠합니다. 어떤이는
춤을 추구요. 미차이(캐나다인인데, 치앙마이대 강사입니다. 본명은 '미첼' 인데, 태국식 이름이 미차이랍니다)와 영국 녀석이
호텔 캘리포냐를 불렀습니다. 저보고도 부르라기에 시원하게 마이웨이를 불렀습니다. 이어지는 환호...ㅋㅋ
다시 회의를 한다는데 업저버인 우리가 참석 할 까닭이 없지요. 빠이의 유명지를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내어 준 차를 타고
힐 트라이브(고산족) 빌리지에 가서 쇼핑도 하고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빠이 시내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돌아 오니 숙소로
가잡니다. 가는 도중 또 어느회원 소유의 리조트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먹다가 이곳 여회장님의 소유 리조트에 갔습니다.
마당이 잘 가꾸어 진 넓은 리조트에 롯지가 많더군요. 전 싱글이니까 혼자 한 동을 쓰랍니다. 맥주 두 병을 넣어 주네요.
넘 넘 외로워서 그날 밤 제 눈물이 베겟잇을 적셨더랬습니다....
아이구~ 사연이 길면 이상합니다. 기냥 사진으로 갈음합니다. 여튼 이튿날은 매홍손 가서, 담날은 매땡이란 곳에서 잘 먹고 자알
놀다 무사히 치앙마이로 돌아 왔습니다...
이 분들의 프로필은 화려합니다. 방콕 탐마삿대학 교수님, 인도계 영국인, 그의 여자친구, 나머지 사람들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호텔을 경영하거나 대형 레스토랑 주인들입니다
빠이-매홍손 가는 길의 고개에서 바라 본 미얀마쪽 산. 공기가 너무 맑아서 눈 가는데까지 잘 보였습니다. 유식한 말로는 '시정거리가 길다' 라고 하던가? 흠....
뭉게구름도 환상이구요
점심 식사 후의 여흥시간
차이나 빌리지... 오래 전 중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고산 동네입니다
벼 추수를 하는데, 돌에다 때려서 낱알을 떨구더군요
리조트 객실. 대나무로 엮은 벽이 이채로웠습니다. "베싸메, 담뱃불 조심!"
치앙마이 시티 대표선수들입니다.
분위기 있는 리조트의 정원
신입회원 선서식
리조트 객실이 자연친화적입니다
뭐 식사는 대충 이정도로...
식이 끝나면 항상 이런 공연이 따랐었죠^^
몸치인 저도 이번에 가서 비긴 스텝을 배웠습니다 ㅎㅎㅎ 소질 있다던데요?
미차이(미첼)과 앨런의 열변
그래 배도 꺼뜨릴 겸 대화 진지하게 한 번 해 봄세! 정장차림은 미국애, 우리 일행은 아니었슴다
3개국 친선 도모를 위한 나들이...
빠이 시내의 한 상가
고산족들이 만든 물건을 팔고 있네요
이 날의 온도가 38도였습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