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꿩 대신 닭
어떤 이들은 백두산 가고, 이 몸은 이마에 땀 비질거리며 일에 매달리니 기분 한 번 묘~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닷가엘 가기로 했습니다. 그것두 해운대루요... 비 온 뒷날이라 저녁 날씨가 쨍하리라 생각했죠.
근데 어느새 베싸메가 해운대 카메라메고 간다는 정보가 들어 갔는지, 해운대용왕과 구청장이 합작으로
심술프로젝트 제작모드로 들어 갔더군요.
파도를 치게 해라, 그리고 운무를 만들어라...
그렇다고 포기 할 순 없고 해서 몇 커트 하고 왔습니다. '전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ㅠㅠ'
모두 친구 아니면 쌍쌍으로 거니는 꼴을 보면 배알이 뒤틀리지만, 제 주제를 잘 알기에 사진만 "차카게" 찍었답니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 위로 달이 떴습니다... 그놈의 해무만 아니면 바닷물에 비친 달도 찍을 수 있을거 같았는데...
저놈의 튜브에 사랑하는 사람을 태워서 두둥실 물에 띄워 봤으면...
파도가 밀려 오는 바닷가를 연인과 함께 걷는 맛도 쏠솔할진대, 나는 뭐냐?
여기가 해운대 해수욕장을 가장 멋있게 조망할 수 있다는 Vew Point.
주머니에 '쩐' 이 넘치면, 횟집이 즐비하면 뭐합니까? 함께 할 '그이' 가 있어야죠 흑!
유람선을 타고 해운대 백사장을 조망하는 것도 괜찮은데...
호텔 야외바에서 생맥주 한 잔도 괜찮고,
피자 한 판, 또는 달콤한 아이스크림도 좋은데...
요녀석의 짙은 향기는 남의 염장을 팍팍 지르더군요. 납뿐 꽃!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
글고 비치 파라다이스,
여긴 바비큐 코너를 운영하더라구요
여름철 수영복 차림으로 호텔을 바로 나와서 바닷물에 몸 담그고 비치타월로 몸 감싼 채 칵테일 한 잔, 캬~!
예라이, 다 꿈이로고... 화단경계석에나 앉아서 오가는 이들 구경이나 할까?
노보텔 가든엔 캄보밴드(그것도 국산뮤지션)가 신나는 재즈음악을 연주하고,
고급짱꼴라(죄송,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도 분위기 팍팍 띄우는 조명...
유도화가 흐드러지게 핀 콘도도 좋고...
돌고래들이 뭍으로 나와서 쑈를 하고 있네요, 콱 잡아묵으삘라...
아쿠아리움도 혼자 입장하면 맹물. 뭔 재미여?
月亮代表我的心... 저놈의 달님은 내 맴 알고 있겠죠,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