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교 나들이

[스크랩] 해운대 & 벡스코

베싸메 2009. 10. 20. 11:01

 

울 옆지기에게 "나 여행용 렌즈 하나 사 줘. 표준렌즈랑 망원렌즈랑 가지고 다니려니 짐스러워 안되겠어" 라고 했었는데,

돌아 온 대답은.. . "인간아, 풍경 찍는다고 광각 사고, 접사 찍는다고 매크로 사고, 달사진 찍는다고 망원 사 달라더니, 뭐,

여행용이라고?" 라며 눈을 부라리는것이었습니다. 참내 저도 말은 아닙니다. 사진을 못 찍으면 내공이 없어서 그런줄 모르고

목수 연장 나무라듯 사진이 좀 이상하면 '렌즈가 어둡거나 나빠서' 그런 줄 알았으니... 이래서 어릿한 인간들은 장비병에

노출되고, 형편 안되니 마눌에게 사 달라고 조르게 됩니다...

렌즈 리뷰를 보니 광각부터 초망원까지 커버한다는 렌즈가 보이더군요. 더구나 핸드블러(손떨림)방지장치가 내장된 탐나는

렌즈입니다. 캐논은 말고 써드파티 중에도 시그마 18-250 DC HSM OS, 그리고 탐론 18-270 DXI 2VC 가 땡기는데, 그 가격이

70만원, 백만원입니다. 꼬불친 돈도 없고, 카드 할부로 사겠다고 협박했더니 자기카드를 주면서 일시불로 지르되, 매달 20만원씩

직접 갚는 것으로 합의를 본 후에 룰루랄라 시그마렌즈로 질렀습니다. 이제 돈 갚을때 꺼정 술도 못마시고 착하게 살 일만

 남았습니다. 렌즈를 받자 마자 그냥 있을 수 없어서 퇴근 후 해운대로 삼각대를 들고 튀었습니다.

동백섬-마린시티-센텀시티까지 열심히 걸었습니다. 근데 찍은 결과물들이 맘에 안드네요... 역시 어두운 렌즈라 그런가?

이걸 팔고 다시 다른걸 업어와??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