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 2009. 11. 6. 10:35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를 내다 보니 몸살이 다 납니다...11시 경 김밥 두 줄 달랑 챙기고 등산화를 신었습니다.

포스고 엣지, 이런거 모릅니다. 발만 안아프면 오케이라는... 81번 버스에 몸을 싣고 어린이 대공원으로 향합니다.

벌써 쌍쌍이, 혹은 떼장으로 공원입구가 떠들썩 하네요. 전 그냥 야비한 웃음을 흘리며(혼자라서 쪽팔리니 조금의 고독 컨셉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흑!

 언젠가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이곳 편백숲에 와서 삼림욕이나 즐겨야겠단 맘을 먹어 봅니다(무지 넓습니다요)

 성지곡 저수지를 돌아

 삼림욕장 길에 들어섭니다...

 백양산으로 갈까, 금정산으로 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에라, 오늘은 금정산행이닷!

 소나무 낙엽이 양탄자처럼 깔려 있군요

 금정구와 북구의 갈림길에서 멀리 김해평야를 한 번 보고,

 

 동래쪽도 건너다 보고,

 멀리 엄봉도 조망해 주는 쎈스!

 만덕 고갯길에 내려섰습니다... 불도저 김현옥 전 서울시장을 아시는지?

 엄광산, 백양산도 보이네요

 아시아드경기장 뒤로는 영도 봉래산이....

 이런 길을 '비단길'이라고 하던가요?

 금정산의 소나무는 팔등신 미녀의 미끈한 각선미를 떠 올리게 합니다

 절 담장이 운치를 더합니다

 절에 들어 가서 목도 좀 축이고....

 동래식물원에도 가 보고

 목어도 한 번 건드려 보고....

 

소나무와 능소화의 사랑, 연리지...                                                                                                                                      

 

     학샘, 선상님이 아니라 '샘물' 이란 말씀!                                                                                          

금강공원에 가서 시비의 싯귀도 음미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