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 달간의 동남아 여행12-미얀마 사가잉
만들레이에서의 여행 이틀 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사가잉과 잉와로 가기로 한 날입니다. 호텔에서 주선해 주는
오토바이는 사양하고 직접 길에 나가서 착해 보이는 녀석들과 흥정을 했습니다. 결과, 3,000짯 정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버간행 버스표 예매와 터미널 픽업까지 몽땅 포함해서 12,000짯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너처럼 깎으려 드는 한국인은
첨 보았다" 는 그에게, "나는 거지라서 어쩔 수 없다. 싫음 관두라" 고 하자, 쩔쩔 매면서 농담이랍니다 히히...
챙넓은 모자에 핼밋을 얹으니 대두중의 왕대두 베싸메 폼 지대루입니다. 옵빠 달려! 교외로 나가는 길을 한참 달리니 강을
따라 또 한참을 갑니다...
사가잉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신쀼의식(사미수도계) 하는 집에서 좀 놀다가... 꼭 밥을 준다고 하는데, 전 이미 호텔에서
주는 밥을 무지 먹은 후라, 사양을 했지요
한국에서 왔다니까 벌써 "안녕하세요" , 대장금... 이런 얘기가 쏟아집니다. 이댄 제 어깨가 으쓱합니다요
강건너 사가잉의 파고다군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퀴~즈, 처 트럭에 가득 실린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이 나무는 미얀마 특산으로써,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수종입니다.
목재의 질이 좋아 고급 건축재나 가구재로 쓰이며.... 여기까지. 아시는 분 답글 달아 주시면 상금으로 1,000짯 드립니다
맨발의 투혼, 이때만은 모두가 베컴이고, 박지성입니다.
그나마 고급교통 수단 택시, 혹은 합승차. 차종과 모델은 '에너지 플러스' 입니다 ^^
힘겹게 사가잉 언덕에 올랐습니다. 이리 저리 둘러 봐도 숲속에 솟은 건 모두 불탑(파고다)들입니다...
아직 건기라 낙엽수들의 잎이 나질 않았군요
규모가 큰 탑이 있어 지도를 펴 보려는데, 아차, 내 안경!
이제야 새싹을 내는 나무줄기와 파고다군,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
한 곳에선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나무들.
미얀마 부처님의 용모도 꽤 수려하지만, 역쉬 부처님상은 국산이 어딜 가도 최고여! 정말입니다, 우리 부처님의 알 듯
모를 듯한 은근한 미소.... ㅆ랑해요!
순례자들을 위한 배려 인 듯, 거의 모든 길이 비나 햇볕으로 부터 이들을 가려줍니다. 그나 저나 절에만 가면 맨발로
다닐려니 참 낭패입니다...
강위에도 아까 퀴즈의 주인공들이 많이 떠 있네요
뗏목이 무지 크더군요...
내려 가는 길에 알흠다운 츠자를 만났는데, 우째 그냥 지나치리이까?
오토바이용 간이 주유소. 동남아 각국에선 흔 한 풍경이죠... 저기다 물을 채워서 팔면, 으흐흐...
돌을 쌓아 만든 파고다, 나름 정성이 깃들은 것 같은...
소들을 방목하고 있네요. 그나 저나 여기 소들 정말 질기고 맛 없더군요. 스테이크라는 게 꼭 육포 씹는 맛이랄까...
*나중에 신쀼의식(사미수도계)에 대해 자세한 설명 드릴게요. 이후에도 전 여기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