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1,6월 중국

[스크랩] 훌쩍 떠나 본 중국여행1 - 타이위엔(太原)

베싸메 2011. 12. 5. 11:25

칭다오에서 술도 에지간히 마셨겠다, 푸욱 쉬었으니 이제 핑야오 꾸청(평요 고성)으로 떠나야 겠네요. 칭다오에선 사실

 

더 이상 할게 없습니다. 모르지, 이쁜 뇨자가 데이트 하자면야 한 달도 머물 수 있지만서두.... ㅎㅎ 농담입니다.

 

전날 미리 사둔 티켓으로 일단 지난(濟南-산동성의 성도)까지 가서 다시 타이위엔으로 가야 합니다.거리도 만만찮지요.

 

작년에 베이징서 티엔진 갈때 탔던 래피드, 허지호(華階號)를 탔습니다. 우리나라의 KTX입니다. 조용하고 빠르네요.

 

두 시간 반만에 지난에 내려 주네요. 역 건너의 장도치처잔(장거리 버스 터미널)에 가니 막 떠나려는 타이위엔행버스가

 

있네요. 쉬야도 몬하고 일단 집어 탔습니다 ㅋ. 내심 가다가 쉬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3시간 후에 휴게소에서 쉽니다

 

요즘, 중국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녁 먹으라고 또 한 번 쉬고, 10시 반경 타이위엔에 도착. 빙관을 찾는데 어느 할배가

 

이끄는 대로 40위엔짜리 숙소로 갔더니, 맙소사... 쭝국인 전용 려사(旅舍-우리의 여인숙?)입니다. 헐~ 우째 넘 싸다

 

했더니... 빙관에 가서 80원으로 흥정을 끝내고 덩치(騰記)를 위해 여권을 척 꺼내니, 아이구~ 저 역전에 보이는 판디엔

 

으로 가랍니다. 바보, 누가 저기 갈 줄 몰라서 안간줄 아나베... 내일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는 조건으로 무등록 입실 성공.

 

밥 한 그릇 사서 가져간 3분짜장으로 저녁을 먹고, 길거리 양루촨 가게에서 맥주 두 병 호올짝.

 

 얘가 열차번호 D로 시작되는 래피드입니다. 주요 도시간은 거의 이 열차가 커버를 하는데, 요금이 만만찮습니다. 그러나

쾌적하고 빨라서 좋습니다. 직선코스가 많으니 평균시속은 298km랍니다.

 순양궁이라 써진 이곳은 산시성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이라고 하기엔 좀 초라하지만(컬렉션도 별로), 특색인는 건물들이 인상적이더군요. 그런데 지금 간판을 보니 '서책 박물관' 이라고 씌인 것 같기도 하고....

 특이하게 이곳의 해태상은 철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것도 주물 기법으로요. 그러고 보니 여러 곳에서 철불도 많이 보았다는...

 박물관 마당엔 공사중이 아니고, 공사후 방치된 건물 쓰레기 더미...ㅉㅉ

 비석형태에 새겨진 불상들도 많았고,

 이 불상은 우리의 불상과 너무 흡사하죠? 통일신라 시대의 미소 짓는 부처님이랑...

 자, 박물관 내부의 진열장과 바랜 벽을 보시죠

 모델명 저팔계 1호 대포

 내 눈이 삐딱했겠지, 설마 건물이 이렇게 기울었었을라구...

 내 꼬리 빼간넘이 누구야? ㅆ~

 나를 베고 주무시는 것은 곧 나를 두 번 죽이는 것이옵니다... 당나라 유물인 듯

 

 전각에 모셔둔 동상이라면 그 가치가 무한하다는 야그

 성루 옆에선 초고층 아빠또가 올라 갑니다 시방.

 이날이 단오절이라 진사공원 가는 길에 문화제도 보고, 노래자랑도 보려 했는데, 꼬이는 인파를 보고는 기겁을 해서 바로 진사공원으로 직행.

 북위시대 부터 1,300여년 동안 지어 졌다는 고건물군이 있는 진사. 그곳까지 가려다 시간이 없어 진사 입구의 진사공원에서 그냥 놀다 왔습니다. 꽤 잘 꾸며 놓아서 낮잠도 한 숨 자고...

 저 뒷쪽에 晉司가 있다는데,

 여기도 좋을 듯 하여

 놀러온 사람들 구경이나 하면서,

 근데 넌 호랑이니, 하마니?

 패션도 가지 가지, 포즈도 가지 가지...

 석주(돌로 만든 배, 石舟)는 호화로움을 더해 주는 장식물입니다. 베이징의 이화원에도 있죠, 쿤밍후에...

 참 내, 이걸 호랑이라고 만들어 놓고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 돈을 받습니다. 이미테이션 천국 답습니다

 가마 타고 공주가 한 번 되어 보시겄습니까? 자~ 갑니다아...

 니도 돈 벌러 나왔냐?

가이드 아가씬 열심히 설명하고, 아줌마는 코나 파 먹고...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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