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훌쩍 떠나 본 중국여행 - 시안(西安)1
비록 차를 타고 다녔지만, 아픈 다리로 여기 저기 돌아 다니는게 무리인 것 같습니다. 기차를 탔는데, 거의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시안에 내린 후, 편히 쉬기 위해 광화반점 스탠다드룸(表準房間-피아오준팡지엔)에 묵기로
했습니다. 여기가 몐샨의 별 다섯개짜리 호텔인양 하구요... 약국에 갔더니 우리 파스 비슷한걸 주는데, 제가 파스
알러지가 있어 크림타입의 약을 사 왔습니다. 한 사흘은 쉬어야 겠네요. 그것도 하필 시안에서...ㅠㅠ
시안은 전에 몇 번 와봤던 도시라 제겐 더 이상 가보고 싶은 것도 없는 곳입니다. 빙마융, 화칭지등 많은 관광코스는
있더라도 제겐 무용지물입니다. 뜨건운 물로 찜질하고 큐브아이스로 다시 샤워.중의안마. 최선을 다 해 봅니다.
제가 묵었던 광화반점의 로비입니다. 예전엔 늘 가까이 있는 상더빙관(相德賓館)30원짜리 지하방에 묵었었는데, 베싸메
출세했습니다. 다친 다리 덕분에, 하하
휴게실도 아아주 깨끗합니다.
죽치고 있을 수만은 없어 버스를 타고 시내 나들이
이런데도 가고,
저런 것도 보고,
종루에도 갔다가,
고루에도 가고
고루 건물은 언제 봐도 멋있습니다
방아를 찧나요?
데이트 모습도 훔쳐 보고...
분수가에서 땀도 식히며,
멀리까지도 나가 보고
즉석복권 긁는데 가서 기도 불어 넣어 주고, 중국은 요즘 즉석복권이 대세이더군요. 복권 - 차이피아오(彩表)
아가씨 패션감상도 재미 있고,
여긴 결혼박람회장이라고나 할까요... 숙소 바로 옆의 혁명공원입니다
자기소개와 결혼 상대자 조건이 씌어 있군요
Shall we dance?
아찌, 나 귀엽지, 그치?
이 아저씬 마담 뚜가 아니고, 엉클 뚜 입니다
82년생, 예쁘구요,162cm 키에 서안이 고향이며, 대기업에 근무합니다. 제 조건은요, 키 175cm이상자, 서안살고
초혼이며 그래도 쫌은 생겨야 하며, 직장에 다니는, 결혼하면 살 집이 있는 왕자님을 구해용. 전번은182****
판촉요원. 니가 구경만 하고 있으면 일당 없~다!
음, 나도 모델에 도전이나 해 볼까나...
자자, 내 동작을 유심히 살피고 허리는 이렇게 섹시하게...
남자들 오늘은 안붙네, 그럼 우리끼리라도 뭐,
아즘, 내가 오늘 애프터 신청 함 하까,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