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훌쩍 떠나 본 중국여행 - 전지앙(鎭江)
전지앙은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아편전쟁때 영국애들에게 깨져서 양쯔강에 위치한 이곳을 열어 주기도 하고,
삼국시대에 동오의 손권이 이곳을 수도로 정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도시라네요. 황석영의 소설 심청전에는
청이가 팔려 온 곳이 여기라고 묘사되어 있고... 여튼 비가 무지하게 퍼붓는데 이곳으로 왔습니다. 금요일이라고
주말요금을 받아먹네요. 방엔 중국애 하나와 나 딸랑 두 명입니다. 스태프는 빠리 7대학에 유학중인 학생인데,
영어로 하니 저더러 혹시 불어로 얘기할 수 없냐고 묻네요... ㅋㅋ 예라이!
우리 숙소의 정원입니다
여긴 숙소에 딸린 카페. 맥주 1병 30원... 심하다
제가 묵은 곳이 西津渡 라는 지역인데 인근에 금산공원이 있습니다
여기도 시간이 늦어 입장불가라는걸 옆길로 새서 인부들 드나드는 곳으로 들어 갔는데, 정작 중국인들은 들어와서
운동을 하고 있더라는...
학자와 스님의 대화 같은데, 엿들어 본 즉. 중국말이라서 못 알아 들었습니다 ㅎㅎ
이곳도 한창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약 조제하는 것 맞죠?
금산사, 결국 안엔 들어가지 못했네요. 이튿날은 차오산공원 가는 바람에
굴뚝에서 저런 연기가 나야 중국틱 하다는...
분수대도 있구요,
참으로 차분한 곳이었습니다. 엄청 넓구요
어린이 놀이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낚시하는 것 한참 구경도 하고, 근데 낚이는 건 모두 피라미
안마 받으러 시내로 가는 도중에. 이번 여행에서 안마(주로 발 마사지)를 열두어 번 받았었나?
창지앙(양자강)이 참 넓습니다
강변의 풀밭이 왜 올려졌는지...
비가 너무 와서 초등생들 미술작품 전시회를 보러 갔는데, 참 기발하죠? 칭찬을 했더니 지도교사로 부터 맥주 한 잔이
옵니다 ㅋ
애들 마음도 이 그림의 색깔만큼 밝겠지요?
옛 영국영사관터입니다
여기가 아편창고였다던가?
이 건물들이 지금은 고급식당, 카페로 탈바꿈 했습니다
고추를 쥐고 있는 이녀석, 크면 '한 따까리' 하게 생겼네요.
언덕위로 올라가 봅니다
이런 무대에서 공연하는 경극 한 편 어때요?
전각 지붕을 보니 좀 요사스럽네요
관음사인가, 절입니다
향로도 비까 번쩍
비가 오니 분위기는 고즈넉..
골목길 돌아 가면~
요런 예쁜 상가도 나오구요
숙소근처의 소공원에서
비를 피해 어떤 젊은 아줌마와 호박씨 좀 까 먹었습니다. 맥주를 곁들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