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교 나들이
[스크랩] 영도대교 도개구간 복원공사
베싸메
2011. 12. 5. 12:09
육.니오때(저희 이웃 이북할아버지는 육.이오를 꼭 '육.니오' 라고 발음하셨습니다) 헤어진 옵빠가 금순이가 그리워서
영도다리 난간위에서 "눈 보오라가 휘나알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우에~" 라며 노랠 불렀다던가, 말았다던가...
여튼 그 사면 많은 영도다리가 다시 들어 올려진답니다. 준공일은 자세히 모르겠네요....
저희가 국민학교 다닐때까지만 해도 하루에 몇 번씩 다리가 들린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땐 부산오면 이 다리가 들리는걸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곤 했습니다.
놋떼 건설에서 다리 복원공사를 하면서 상핀을 들어 내고 시민들에게 기계실을 개방했는데, 그 속의 기어와 여러 장치들의
규모에 놀랐습니다. 1930년대에 이런규모의 시설물을 건설했다는 자체가 놀라울 뿐입니다. 하긴 이넘들 그때 이미 항공기나
군함, 심지어 잠수함까지 만들었으니....
흘러간 세월이 구조물을 이렇게 녹슬게 했군요...
기어(유식하게 말하면 치차(齒車)의 크기가 ㅎㄷㄷ 합니다
저걸 엿으로 환산하면... 안되겠죠?
저걸로 다리를 들어 올렸다니....
아주 실사출력을 해서 걸어 놓았더군요
영도대교 입구엔 한약재상이 밀집되어 있고,
그 아랫쪽은 건어물상 밀집지역입니다.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쌉니다
자갈치 아지매의 후예
지금 멍게(우렁쉥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이 할매가 현인 옵빠가 애타게 찾던 금순이가 아닐까요? 나중에 자갈치 아지매로 변신한....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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