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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북 임실 구담마을
베싸메
2011. 12. 5. 12:14
지난 일요일, 지인들과 임실 구담마을에 다녀 왔습니다. 김 용택 시인의 고향에서 멀쟎은 곳인데,
'과연 시인의 시적 재능을 키울 정도로 아름다운 곳' 이라고 느꼈을 만큼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섬진강 상류지역인데, 물에는 다슬기가 고물거리고, 길가엔 고사리가 지천이더군요. 특히 '요강바위'란 특이하게 생긴
바위도 보고, 시골의 한가로움을 맘껏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구담마을은 영화 '아름다운시절'의 촬영지였다네요...
길섶의 이름 모를 들꽃
소나무 숲에서 굽어 보는 섬진강
느티나무의 연륜이 이 동네의 세월을 대변하더군요
얼레지꽃도 피고,
낡은 집에 사는 이는 누구일까? 이 동네에 유독 이런 오래된 집들이 많았는데, 동네분들 얘기로는 부모님이 살던 집을
대처에 나간 자식들이 노후에 돌아와 살거라고 팔질 않고 방치하고 있다네요
강바닥은 이렇게 반석으로 되어 있었구요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을 거란 생각이....
이 동네 나비는 모두 호랑나비인가 봐요! 몇 마릴 보았는데, 모두 호랑나비였다는거...
물에 깎이고 다듬어진 이런 바위가 묘한 형상을 하고 있었구요
이렇게 예쁜 다리도 놓았습니다.
올 봄엔 유난히 흰 제비꽃을 많이 만나네요
멀리 자목련이 활짝 핀 집들이 보이고, 여긴 아직 까지도 매화가 피어 있더군요
강가를 걷노라니 너무 포근하게 느껴졌던 풍경
관광객을 위한 섶다리. 근데 가까이서 보니 너무 급조한 조잡스런 다리라서 실망했다는...
꼬마를 데리고 온 아빠.
마당엔 잡초가 한가득입니다....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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