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2004/08~10) 4
9.27 월 맑음
사뭇 쏭크람 으로 가기 위해 세븐일레븐 앞에서 8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하도 오질 않아서 배를 타고 라징톤 으로 가서 시장구경. 작은 동전지갑 1개 10밧 하기에 10개를 사고 에어콘 버스로 카오산 으로 오다. 코사멧으로 가기로 하고 티케팅. 360밧. 귀국항공편도 티케팅.
CA대만 경유가 200불.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 하고 안마를 받다. 코 사멧 행 미니버스는 완전 고물 8명의 서양 애들과 탔는데, 에어콘 틀어놔도 문틈으로 뜨거운 바람이 마구 들어 온다. 도중에 휴게소에서 아이스바 하나에 40밧. 너무 비싸다. 죽어라 밟아서 페 선착장 도착하니 벌써 어둡다. 섬으로 가는데 폭우가 쏟아진다. 모두들 혼비백산해서 배낭 챙기기에 바쁘다. 선착장 내려 국립공원 입장료 200밧. 사이깨우 에서 자기로 하고 들어갔더니 에어컨룸 1,000밧. 샤워하고 해변으로 나가 산책 후 담요를 깔고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수영복 차림의 여자가 오더니 서로 옷을 봐 주고 물에 들어가잔다. 일본서 왔다는 29세의 미나미. 오사카. 자기도 혼자란다. 남은 맥주를 나눠 마시고 수영 후에 바에서 맥주를 더 시켜 마시는데, 자기 자는 방이 팬룸이라 너무 더워 해변에서 밤을 새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웃는 그녀의 보조개가 예쁘고 깜찍하다. 내가 내 방에 와서 자도 좋다니까 아주 기뻐한다. 방에 들어와서 바닷물을 헹구고 있는데, 그녀가 자기 방에서 위스키를 가져 왔다.
얼음을 구해 오고 술을 마시고 있는데, 천둥 번개에 미친듯 비가 퍼붓는다. 에라 하고는 둘 다 팬티만 입고 정원 테이블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는데, 이젠 추울 정도. 방에 들어오니 3시가 넘었다. 침대는 둘이 자기에도 충분히 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