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4.8~10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
중국여행(2004/08~10) 30
베싸메
2013. 4. 5. 15:31
8.28 토 맑음
침낭 속에서 잠을 잤는데도 일어나니 으슬으슬 춥고 콧물까지 줄줄 흐른다. 엊저녁 과음 탓인가? 이형과 야마모토를 송찬린스(松燦林사)로 보내고 혼자 비행장이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 가다. 이리 저리 골목을 누비다 언덕에 올라 보니 여기도 예외 없이 새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온통 공사판...빨래하고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터엔 파이프를 박는 공사를 하는데, ‘또 하나의 종디엔 명물이 사라지는구나’ 싶으니 서글퍼 진다.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시내를 돌아 다니다 노스페이스 파커(서미트) 파는데 가서 가격을 물으니 270원 달란다.차라리 한국에서 사겠다. 터미널에 차 시간을 알아보러 가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 오더니 일본인이냐고 묻는다. 아니라면서 수인사를 건네다 보니 그들도 우리 커쟌에 묵고 있는 일본 여자들. 스촨대에서 유학을 할때 여기 처음 왔었는데, 많이 달라졌다며 아쉬워 한다. 그래...미 투다, 미 투.
걔들과 더친행 표를 예매하고 돌아 오니 야마모토와 이형이 벌써 돌아와 있다. 겨우 송찬린스만 보고 길을 몰라서 왔단다. 거기까지 가서 나파하이도 안가고 그냥 와? 그러면 아침에 정보체크 열심히 한 건 뭐지?
옆방 애들은 오늘도 바비큐 파티가 한창이고 우린 그냥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