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일본 간사이지방 여행
5/17 수 맑음
부산행 버스로 노포동. 부산대 앞의 d 에게 갔으나 그는 부친병환 때문에 없고 그의 부인만. 점심 한 그릇 대접받고 전철로 중앙동 국제페리로. 자유여행 달랑 3명, 나머지는 모두 패키지 관광객들. 보딩패스 받고 저녁거리를 사서 배에 오르다.
오사카 도착하면 우메다 가서 짐을 맡기고 가야할지, 아님 바로 히메지로 가야할지 배낭의 크기가 어중간하다. 저녁을 먹고 사우나. 바닷바람이 거세다. 일행이 없으니 그냥 음악이나 듣는 수 밖에.9시 반경 칸몬해협통과한다는 방송 듣고 사진을 찍으러 나가다.
5/18 수 비
배안의 사우나 시설 좋아 한 번 더. 컵라면으로 간단히 식사. 하선준비.
세관원이 내 여권을 보더니 짐을 몽땅 뒤진다. 하필이면 왜 나인지... 내 얼굴이 범죄형?
왜 나를 찍었냐고 물어보자, 캄보디아, 라오스,미얀마 비자를 보고 뒤졌다며 미안하단다.
간사이 쓰루패스로 혼다-우메다 아마사키로 가서 일단 호텔에 짐을 맡기고 히메지행.
역에서 히메지성까지 도보로 10분. 역에 내리니 바로 성이 보인다. 시내 한 켠의 높은곳에 자리잡은 히메지 성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확 들어 온다.
숲으로 둘러 쌓인 시내도 아기자기하고 평화스럽다. 히메지성 이곳 저곳을 둘러본 후 다시 고베로 가다. 차이나타운을 보고 메리켄 파크 가기위해 시티루프를 타고 이동. 야경을 찍고 다시 난킨 마치. 만두를 사먹고 시청으로 시청수위가 참 친절하다. 이 휘황한 도시가 10년전 지진 피해를 입은 곳인가? 롯코산에서 시내를 내려다 보면 더 아름다울 듯. 호텔 체크인 후 리셉션에 싼 밥집을 찾으니 松板으로 가란다. 돈육덮밥+미소시루 290엔. 역광장에서 바람 쐬는데, 커플들 데이트 많이 한다.
5/19 목 맑음
호텔의 조식이 생각 보다 좋다.교토로. 八板신사와 기온 거리. 신사 뒤쪽 산이 빛깔이 환상적. 연두색. 포근하다. 대학 치어리더와 밴드 연습광경 구경. 은각사로 이동. 입구에서 입장포기 후 역 근처의 동,서사원 보는데 규모가 크다. 보물도 있고...
다시 나라로 이동. 도다이지 가다. 절의 크기에 놀라고 본전의 부처도 상상을 초월.
나라공원. 자유롭게 거니는 사슴이 인상적. 근데 이놈들에게 지도를 뺐겼다. 흥복사 갔다가 역으로, 역 광장에서 언더싱어의 노래 감상. 오늘 교토 역으로 갈땐 일본부인의 차를 얻어타고 갔고, 흥복사에선 미국산다는 일본인과 대화.
오사카 돌아와 저녁 먹고 나니 8시쯤, 시내 나가서 도톤보리. 삼겹살과 양배추 피클에 맥주.
거리를 걷는데 중년의 한국여자가 접근, 술 한 잔 하러 가자고 꼬리친다. 애써 외면.
이런데서 까지 한국인 쪽 팔리게 만들다니...
5/20 금 맑음
쓰루 패스가 없으니 차비가 많이 든다. 오사카 성까지 160+170+230엔이 들었다. 다시 JR로 덴노지 행 180엔+입장료150엔. 점심 벤또 370엔. 지하철220+230, 코스모 스퀘어까지 또 440엔. 차비만1,430엔... 부두 도착후 깃꼬망 간장과 참기름 구입. 배에서 러시아, 스웨덴 여행자 만나 그들의 술로 한 잔. 오사카항이 아스라이 보일때 쯤 대교로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