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3.09 발리 여행

[스크랩] 홍콩 및 발리여행 3 - 8/29 발리 덴파사르

베싸메 2013. 9. 27. 09:10

아침에 일어나 아침으로 볶음국수 하나 먹고 공항으로, 체크인 카운터 아가씨에게 창가자리를 부탁했더니 기꺼이 그러마

하길래 좋아했는데, 아이구 보잉777-300 뱅기의 날개 바로 윗자립니다. 아시다시피 그넘의 날개가 보통 커야 말이죠....ㅠㅠ

그러구러 오후3시쯤 도착한 발리 응아우에공항, 입국비자 받고 줄을 섰는데, 이미그레이션 부스는 달랑 4 개 열어 놓았는데,

입국심사 대기자는 수백 명. 이곳을 빠져 나오는데 무려 한 시간 반이나 걸렸지 뭡니까? 참으로 인도네시아 스럽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친구걱정이 됩니다. 약속한 공항 밖 스타벅스 안팎을 다 뒤져 봐도 친구가 보이지 않네요. 난리 났습니다.

제 전화는 로밍도 하지 않고 유심 칩도 바꾸지 않았는데, 전 이 친구 070 전화번호 밖에 모르고. 주소도 적어 오질 않았으니

대략 난감입니다. 한 30분 기다리다 도저히 안돼서 로컬 청년에게 부탁을 하고 전화길 빌려 070 번호로 전화했지만 받을리가....

제 폰으로 문자 보내고 또 30분 정도를 기다리니 전화를 빌린 사람이 전화길 건네 주네요. "옵빠야, 하나 밖에 없는 스타벅스

어디서 앉아 기다렸노? 난 공항 가장 가까이 있는 테이블에 있었는데," "지랄, 난 몇 번이나 안팎을 샅샅이 뒤져도 니가 없더라"

자긴 거기서 3 시 반부터 두 시간을 기다리다 급한 일땜에 돌아 와서 혹시나 해서 인터넷 전화를 보니 문자가 와 있더랍니다.

첫날부터 이 무슨 조화인지.... 그녀는 택시를 타고 짐바란 맥도널드 매장으로 오랍니다. 근데 아직 환전도 않았는데, 세계

어느나라에 가도 공항환율은 최악이고, 어쩔줄 몰라 하고 있는데, 전화기 주인이 그녀와 통화를 하더니 자기가 직접 택시기사와

흥정을 해서 25,000 루피아를 주며 절 태워 줍니다. 이거 참 발리여행 첫날 부터 현지인에게 신세를 지는군요.

한 30분을 달려 맥도널드 정원에 앉아 있는 그녈 보았는데, 아뿔싸~! 새까맣게 타고 살이 제법 찐 그녀가 못 알아 본게 당연하다 싶네요. 그나 저나 자기라도 날 찾았어야지 않나요?

반가운데 욕부터 쏟아집니다.

아, 우리 친구요? 이 친구 서울의 모 여대를 나온 재원인데, 강남 청담동 아가씹니다. 거기서 꽤 규모 있는 카페도 운영했구요

그런데 저나 나나 여행에 삘이 꽃혀 걸핏하면 바깥세상으로 나간 갓50 된 아가씹니다. 70여개국을 혼자서, 중남미를 비롯해 아프리카, 남극까지 다녀 온 당찬 미녀입니다. 두 해전인가? 발리 호주로 여행 갔다가 작년 10월에 발리로 보따릴 쌌다는군요.

여튼 만나기는 했겠다, 그녀 집으로 가서 두 인간이 밤 깊은 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 술이 빠질 수 있겠습니까?

제가 가져 간 소주 댓병 하나를 거의 다 비웠군요...

 

 홍콩 공항 근처엔 의외로 1,000m급의 산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길 올라야 겠다는...

 날씨는 좋네요^^

 오우, 자세히 보니 산정까지 케이블카가 설치 되었군요!

 저 멀리 마카오까지 오가는 쾌속선이 보이네요

 777기의 날개 윗자리라니....ㅠㅠ

 자, 달려 보실까?

 가 보자, 발리로!

 홍콩, 당분간 안뇽~~

 홍콩엔 섬도 많습니다

 ....

 이그... 이때부터 카메라 ccd에 먼지가 않았군요

 점심 무꼬 조금 더 가려니 발리섬이 보입니다, 야호!

 참으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첫 느낌이....

 여기도 김해공항처럼 군용비행장도 함께 있네요

 공항 규모에 비해 뱅기는 쉴새 없이 뜨고 내리더군요

 발리틱한 공항 건물

 부자가 휴양 왔나 보네요. 개인 전용기도 보이고....

발리 공항 입구의 요란한 조형물

출처 : 꿈이있는 다락방
글쓴이 : 베싸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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