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발리여행 12 - 9/05 다시 꾸따로
자, 일단 족 자카르타로 갈 생각에 맘이 바쁩니다. 근데 우붓에서 다이렉트로 가긴 힘들겠군요. 롬복으로 가려해도 마땅한 교통편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도로 꾸따로 나가 내일 족자(이들은 족 자카르타를 이렇게 부르더군요)로 가기로 합니다.
아침에 산책 좀 하다가 시장구경도 하고 왕궁으로 가니 한떼의 무희들이 우루루 왕궁안으로 들어갑니다.
물어 보니 자카르타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밤에 이곳에서의 티켓가격이 80,000 루피아나 하므로 표값 굳었다 생각하고 기다립니다, 공연을.... 근데 9시에 한다던 공연은 자꾸 미뤄지고, 이유를 물어 보니 지금 오고 있는데 도착하면 바로 시작한다네요.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어 숙소 가서 아침 챙겨먹고 오니 벌써 공연은 끝났답니다 ㅠㅠ 인도네시아 숙소는 방값에 아침포함이 당연하므로 그걸 포기한다는 건 크나 큰 죄악이죠! 돈도 없는데...
예약해 둔 셔틀버스를 타니 까만 동양계 소녀가 하나 탔는데, 국적을 물어 보니 26살의 캄보디안 저먼, 1990년도에 독일로 입양되어 간 활달한 아가씨인데, 오늘 호주로 갔다가 피지로, 그리고 콜롬비아로 가서 중남미 여행을 한다네요. 부러버라~~!
둘의 대화는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의과대학 졸업을 앞두고 생애 마지막 긴 여행을 계획했노라 얘기하는 녀석의 눈이 초롱 초롱합니다. 나더러 마누라가 죽었거나 이혼했냐며 혼자 다니는 걸 의아하게 여기더군요. 나의 서글픈 대답은 '여행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공항에서 그녀를 배웅하려니 제게 목각 고양이 인형을 하나 선물합니다. 제게 행운을 빈다면서. 전 암것두 줄게 없었네요 ㅠㅠ
또다시 꾸따에서의 밤. 바닷가 나가서 맥주 한 병 마시고 쇼핑센터를 전전하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 라이브까페에 들러 맥주 또 한 병.
우붓시장, 오전엔 로컬들을 상대로, 오후부터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데, 오후부턴 물가가 마구 치솟더라는....
힌두의식에 쓰이는 물건들은 기성품(?)이 대세
오늘 이집에 좋은 일이 있는지.....
목조각들이 유니크하죠?
의식에 쓰이는 재료들을 취급하는 도매상, 경매도 하더군요
게스트하우스가 좋아서 들어갔더랬죠, 하룻밤 105달러, 세금제외
예전에 자카르타 갔을때 요런 가방 사 가서 마눌님께 바쳤다가 엄청 혼났다는...
왕궁 공연팀의 오케스트라, 주로 타악기 위주로 구성 되어 있는데, 단조롭지만 흥미 있는 멜로디가 계속 이어집니다
무용수들은 남이 보건 말건 밴드를 두르면서 브러지어를 기술적으로 벗더군요
이 밴드의 길이가 족히 3m는 되더라는....
구찌베니도 바르고
자, 자 내가 도와줄게
대체 손님드릉 ㄴ언제 온다니?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다 같이 홧팅!
꼬레아 아저씨, 사진 찍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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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혹시 봉산에서 왔니?
저게 뭐죠? 난 아무리 봐도 뭔지 몰겠는디....
꽃
우붓 고등학교
저 학생들이 먹는게 나시 짬뿌르, 바구니에 종이를 깔고 음식을 담아 주는데, 식사 후 종이만 버리면 설거지 끝.
중요한 건 5,000 루피아라던데 외국인은 20,000루피아 이상 요구하는 나쁜 사람들.....
스파 입구. 보통 마사지샵 바디마사지 5,000~6,000 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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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흠다운 꽃
다시 꾸따 워킹스트리트 쇼핑몰, 온갖 종류의 세계적인 명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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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전통 공연 7시 부터 하는 공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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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공연 보단 아무래도 배우의 질이 떨어진달까......... 미모가 그만 못하다던가...
곱사도 아닌데 우스꽝 스런 몸짓, 우리의 마당극 비슷 하더라는,
라이브까페, 근데 가수 태도불량.
아흐,
아찌 우리 공부하고 이쪄!
안녕, 안젤라~~ 괭이 인형 늘 간직하며 널 생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