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량 이바구길, 구봉산-엄광산
부산의 제가 지내는 곳에서 중앙대로를 건너서 차이나타운을 지나 약간의 가파른 고갯길로 접어 들면 정겨운 삶의 향기가
묻어 있는 동네를 만나게 됩니다. '초량 이바굿길' 가파른 골목길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지만 재미난 곳도 많습니다.
어젠 괜히 식당밥 먹기 싫어서 햇반과 컵라면 하나 배낭에 넣어서 구봉산 따뜻한 양지에 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왔네요.
걸은 김에 엄광산을 갔다가 꽃마을로 해서 돌아 왔습니다.
부산엔 이런 가파른 계단길이 참 많습니다
김민부 시인, 학창시절에 교과서에도 실렸던....
앞쪽의 커다란 건물이 경남고등학교와 쌍벽을 이룬 부산의 명문고 부산고등학교입니다. 부산고엔 시골의 수재들이 많이 다녔습니다. 부산역 가까이 있어 열차통학을 하던 학생들이 많았구요. 반대로 경남고는 부산토박이들이 많이 갔다는...
민주공원의 민주탑입니다. 건너편엔 중앙공원이 있구요
이런 숲길을 혼자서 유유자적 걷습니다
산속엔 체육시설이 많고, 산꾼들을 유혹하는 무허가 주막도 많구요
요 위쯤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구봉산 정상에서 바다도 보고. 부산서는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도 바다 조망이 가능합니다
구봉산 정상의 팔각정, 여름철엔 여기 데크에서 가끔씩 야영을 즐깁니다
엄광산에서 바라 본 서면과 동래 일원
누가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엄광산 정상의 육각정
해발 0m에서 500m이상을 올랐으니 나름 땀은 흘렸겠지요?
바로 앞의 시약산 기상레이더, 멀리는 거제도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최종목적지 꽃마을이 보이네요
Bert_Kaempfert_-_Plaisir_D'Amour.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