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 2014. 5. 2. 10:33

여행지에서 아침에 일어나는 시각은 자유. 그래서 자유여행 아니겠는가? 팬룸인데도 새벽엔 약간 한기를 느낄 정도의 날씨, 좋으다!

일출을 보려 일어나면 늘 흐리고, 날씨 좋은 날은 꼭 늦잠을 잔다. 뭐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 들려야 겠지....

 

 매 끼니마다 후배가 원두커피를 내린다. 산에 가도 몇10인분의 커피를 혼자 내려 다 대접하는 멋진 친구

 동네 어슬렁대기

 저 조그만 배에 세 명이나 타도 뒤집히지 않는건, 양날개의 힘이렸다

 오늘은 저쪽으로 시찰을 간다

 바닷가가 한적하고 평화롭다.여기가 그냥 해양스포츠의 기지이다 보니 동네는 의외로 한적하더

 오늘은 10여 km의 도보를 하고, 세찬 비를 만나 돌아올땐 지프니를 탔다

 언제 비가 왔었냐는...

 어섭쇼!

 남의 숙소 풀장도 보고

 꽃으로 둘러 싸인 풀장, 괜찬다....

 과일, 야채 사려

 오늘의 일용할 양식은 닭다리 바비큐와 도야지 꼬치구이 돼겠슴다

 물이 들어오면 동네 꼬맹이들은 물가에서 놀기 바쁘다. 그 옆엔 똥물이 흘러 나오는 개울이 있을지라도....

 여긴 이렇게 소규모의 방을 갖춘 숙소가 많다

 넌 후크선장이냐, 스파이더맨이냐? 욘석을 보고 Dr. Hook의 음악을 들었다

 오리엔테이션

  Papa photo me! 카메라를 메고 가면 필리핀에서 일상으로 듣는 말

 어제 세월호 사고소식으로 온 나라가 시끌 시끌이란 우울한 소식을 들었다

 근데, 바다 탐난다.길옆의 바닷물에 잘피류의 해초가 빽빽하게 자라고, 산호가 자란다. 우리 바다는? 아 쓰.......!

 그래서 애들 놀기도 좋다. 어릴땐 저 해초속의 여린 싹을 사먹은 기억이 있는데

 내가 직접 잡은('주운'이 맞나?) 흔한 산호

 테라스에서 다리 쩌억 벌리고 앉아서 산미겔 맥주 한 잔.... 길옆이라 다 좋은데, 선그라스, 비아그라, 땅콩을 파는 이들이 너무 자주 말을 건다

 물이 빠졌으니 뭐라도 잡아 보자

뭘 잡냐고 물었더니 히죽 웃기만 한다. 신기한 건 여기 갯지렁이가 엄청 많다! 잡아서 수출하면 부자 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