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4·12~2015·01 필리핀 여행

2014/12/25 바기오~본톡

베싸메 2015. 1. 8. 15:22

오늘 본톡으로 떠나기로 했다. 나오미는 내가 바기오로 돌아 올때까지 있는다니(1월 2일까지) 그동안에 한 바퀴 돌고 올 생각이다.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시골이고 사람들이 순박하며, 다른 지방보다 방값이 싸다는거다. 그리고 덤으로 2,000m대의 고산준령을 오르내리며 눈간데 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장엄한 코딜레라 산맥의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다.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게다가 무었보다 덥질 않고 이곳만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니 2년에 걸쳐 네 번이나 오고 또 오는 곳이 아닐러나?

아침일찍 나오미의 배웅을 받으며 본톡행 버스를 타기위해 택시로 출발한다. 크래커 한 봉지를 쥐어주는 걔의 마음씨가 고맙다.

근데 사진을 찍어 보니 영 색감이 맘에 들지 않는다. 2012년4월엔 지금보다 후진 5D로도 멋진 사진이 나왔는데.....

바기오~본톡간  Halsema hwy. 가장 높은 곳은 도로의 해발이 2,250m 나 되는 high way이다. 고속도로가 아니라 '높은 도로' 란 뜻이다. 카라코람 하이웨이처럼 말이다.

추위에 대비한 무장을 하고 창가자리로 양보 받고 풍경을 즐길 준비를 한다( 더 나은 사진은 내 블로그 2014 봄 필리핀 여행편에 있다).

 

당분간 안녕, 바기오

할세마 하이웨이가 다가 온다

길가의 풍경

여기까진 아직 Benguet  province

하이웨이 요금소

드디어 코딜레라의 속살을 들여다 본다

멀리 고산준봉은 흰구름을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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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좋은데, 감동이 오지 않는다

휴게소

가죽부츠에 카우보이 모자, 마치 미국 서부를 가는 듯, 멕시코 가우초를 대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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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2012년 다녀 온 사진을 보시는게 나을 듯

달려라, 버스야

이번엔 Churya 호텔에 묵기로, 싱글 250페소, 젠장 2년만에 100페소 올랐네. 핫샤워도 없이 추운 밤은 또 어떻게 보내지?

Bontoc 성당

치코 강가의 말들

사람 사는 집

본톡의 참새들이 어리석은지, 농부의 아이디어가 기발한지....

강아지 풀?

수영장 다녀 오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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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추수철이 다 되어가는가 보다

계란 프라이와 햄 구이 그리고 병아리 눈물만큼의 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