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 2015. 1. 9. 15:41

오리온이란 도시는 작은 소읍이다. 마닐라만을 사이에 두고 마닐라와 마주 보고 있는 곳. Bataan 주에 속하는 이곳의 주도는 Balanga 라는 도시인데, 오리온에서 8km정도 떨어져 있다. 이미 이곳엔 몇 번 와본 곳이라 오늘 바닷가 마을로 나서려니 질부가 예은이(종손녀) 오는 것도 보고 귀국때까지 여기 머물라고 권한다.

하긴 엊저녁 부터 온갖 맛있는 찬에다 찰기 있는 밥먹고 커피 대령하겠다, 가고 싶은곳 있으면 공짜로 차로 모셔다 준다니 귀가 솔깃하기도 하다. 그래서 하루 더 머물기로하고 나 혼자 발랑가에 지프니로 다녀 올테니 신경 쓰지 말고 볼일들 보라고 했다. 내가 벌써 군기가 빠졌나?

오리온 성당 1600년대에 건립되었는데, 물론 이 건물은 중수나 개축을 거쳤으리라

밋밋한 크리스머스 트리

얘들아, 착하게 살아야해. 응?

이 신부님은 누굴까?

이분은 필리핀의 독립영웅 호세 리잘 박사네

경찰버스, 멋있다. 나중엔 패트롤용 트라이시클도 봤는데

천주교도 묘지. 여긴 가족끼리 이렇게 층층이 쌓는다

아침은 외식으로

Death March 36km, 시작점이 마리밸리스이니 마리밸리스까지36km이구나

게으른 물소

오리온과 발랑가 사이에 있는 Pila시의 시청

여긴 자치체 마다 성탄트리 심사를 해서 상도 준다누만

돈 좀 쓴거 같네

이건 좀 그렇고.... 주로 페트병이나 종이컵을 이용한 장식이 많았다

발랑가 시청

 

발랑가 대성당, 1700년대 건립

여기가 44km이니 오리온까지 8km가 맞네

오, 배롱나무꽃이 여기도 있었네!

어안렌즈를 써보기도 하고

발자취도 남기고

 

 

 

오랜만에 땀흘리며 걸으면서 전원풍경도 보고

우리 60년대에 하던 김매기

예수님과 마리아가 너무 쎄련됐네

성당에선 결혼식이

혼인 서약서 검토중

 

 

강가로 갔더니 이넘들이 하도 따라 다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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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길, 이번 여행중에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다

어딜 가나 큰 건물은 교회 아니면 성당

낙조를 보러 나오다

근데 오늘은 별루

그래도 찍어 봐야지

 

사맛산의 십자가, 높이가 70여 m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