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교 나들이

영도 절영해안(9/21)

베싸메 2015. 9. 22. 12:43

오후에 고교동창모임을 한다고 갑자기 연락이 와서 어제마신 술을 짜내기(?)위해 508번 버스를 타고 중리해안으로 갔다. 애초에 봉래산을 오르려다 시간이 안될것 같아(이미3시)

절영해안길을 걷기로 한것. 출발은 좋았으나, 선착장에서 하는 낚시구경을 가던중, 포장마차에서 배출한 오수가 바닥으로 흘러 이끼가 끼어 미끄러운곳을 가다가 그대로

꽈당! 카메라를 메고 있었기에 본능적으로 카메라 감싸며 넘어지고 보니 오른손으로 짚으며 넘어졌는데, 팔꿈치가 까지고 바지는 쏠려서 구멍이 나고 완전히 걸레꼴...

먹고 사는건 좋은데, 거길 찾은 손님들의 안전은 뒷전이니 참 씁쓸하다. 씻을곳도 마땅찮고 상처가 쓰라려 그냥 돌아 오려다 기왕 왔다고 계속 걷기로...ㅠㅠ

혹시 더러운물에 생긴 상처라 파상풍에나 감염이 되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