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 2015. 11. 22. 16:19

부산 사는 동창이 심심하다며 바람을 쐬러 가자고 해서 처음엔 일본 후쿠오카로 3박 4일 일정을 잡았다가, 호텔포함 항공료가 30여만원 밖에 안하는 상품이 있어

뒤로 미루기로 하고 오늘 김해공항에서 만나서 카우슝으로 출발한다. 에어부산, 의외로 외국으로 취항을 많이 한다. 12월부터는 일본 홋카이도로도 신규취항한다니...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는데, '고양이 밥만큼 ' 준다는 친구말에 웃었다. 저가 항공에 뭘 더 바라겠냐구!

 

카우슝의 지하철은 MRT라고 부르고 '지철'이니 '서브웨이' 라고 하니 못알아 듣는다. 노선은 달랑 두 개. 공항에서 우리가 묵는 미려도 까진 7정거장.

안내방송이 복잡하다. 메리이 다오, 미라도, 미이라도, 포모사 스퀘어 스테이션... 보통어, 광동어, 대만어, 영어까지 ㅇㄴ내방송이 복잡하다. 영어, 일어방송은 종착역과

환승역에서만 하는 듯 하다. 미려도 역이 환승역이다.

이곳이 유명하다는데, 별 감흥이 없다. 그리고 전철이 매우 깊고 어두운 편이다

우리가 묵을 Sunny side hotel, 체크인을 하는데 원래 창문 없는 방을 예약했는데, 리우허 시장쪽으로 커다란 창문이 3개나 있는 멋진 방. 게다가 커다란 싱글 침대

두 개를 붙여서 더블침대로 만들어 놓았다. 넷이서 자도 널널하겠다. 땡잡았다

로비도 간결하고 깨끗하다

무료 인터넷에다 와이파이도 무지 빠르고... 데이터 이용하려 심카드를 샀더라면 돈만 버렸을 듯

평지로 이루어진 도시이지만 덥다 보니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바이크를 탄다. 덕분에 길도 넓직한데 교통량은 미미하다

아이허(愛河)로 가는 길에 야구장을 지나치는데, 부산 롯데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더라... 김 문호를 보았다

첨 보는 선수들도 많고

아이허, '연인들이 강' 이란 애칭이 붙을 정도로 깨끗하고 정겹다

여기도 강변을 따라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깨끗 깨끗...

Welcome to Kaoshiung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지도교사의 지도아래 요트를 탄다

강변을 따라 부겐벨리아가 요염하게 자태를 뽐낸다

강 저편엔 용상쯤 되어 보이는 작품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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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니 용이 맞다^^

카우슝(高熊) 답다!

숙소옆에 있는 리우허(六合) 야시장, 4시쯤 되니 손수레 가게가 하나 둘씩 자릴 잡는다

주로 먹거리들인데, 해산물이 많다

꼬치도 있고

뱀고기도 있고

새우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요리한다. 여기선 직접 낚아서 요릴 시키는 모양

열대과일들도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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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구이, 이날 이것과 전복, 조개관자 구이 등으로 저녁을

타코야키가 아니라 새우야키다, ㅎ

사탕수수 주스도 직접 짜서 팔고

랍스터를 반으로 쪼개서 소스를 올리고 구워 주는데500원이니, 우리돈으로 20,000원이 안되네

굴도 있고

말린 과일과 남성성기 모양의 파인애플 케익

역시 중국인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먹는걸 즐긴다

게 튀김

찐 꽃게

게 튀김

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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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 만두피로 싸서.....

맛있겠다

이 시장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킹 크랩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게란다...

동파육 비슷한 요리

이날 친구와 중국 약주에 맥주를 타서 많이 마셨는데, 많이 취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