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 2016. 7. 22. 12:57

오늘은 아라얏산엘 가기로 했다. 멀리 산타 엘레나에서 바라 보면 수평선 너머 우뚝 삿갓처럼 솟은 산인데, 필리핀을 처음 찾은 사람들은 이 산이 피나투보화산이라고 많이들 착각한단다.조카에게 발랑가까지 태워 달래서 필리핀 직원들 말대로 아라얏으로 가는 UV 익스프레스를 찾으니 그런 코스는 없단다! 하긴 여긴 바타안주이고 거긴 팜팡가주인데, 주 경계를 벗어나 그런 노선이 있다는것도 어불성설이다.

기왕 나선 길이니 버스회사에 가서 문의를 하니 고속버스로 산 페르난도까지 가서 다시 아라얏행 버스를 타야 한단다.소요시간만 두시간 반 정도, 산 페르난도에 내리니 박무현상이 심하다.멀리서도 바라 보이는 아라얏산이 방향조차도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아라얏 으로 가는 차편을 물으니 지프니를 타란다. 요금이 30페소이니 그 거리가 꽤 될것 같다.결국 아라얏에 내려 성당을 구경하고 그제서야 건물들 뒤로 아라얏산이 보이는데, 그 산 전경을 보려면 건물이 없는 들판까지 무지 걸어가야할것 같다. 성당 근처에서 트라이시클 기사에게 물으니 아라얏산 근처까지 가서 사진을 찍고 이리 저리 둘러 보는데 100페소라고 한다.시간은 최대 1시간으로 약속을 하고 4km정도 길을 달리니 실망 대실망! 아라얏산은 떠억하니 나타 났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산 하나가 덩그러니 나타난다.이걸 보려고 왕복 여섯 시간도 넘게 투자를 해서 왔단 말인가.... 장소를 얾겨가며 사진을 찍고 댐으로 가서 물고기 잡는것도 보고 아라얏공원 입구까지 갔다가 시내로 돌아 나오는데, 길에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가 떨어져 있다.밀크피쉬 같은데, 기사녀석의 입이 귀에 걸린다....

여긴 필라 정도위치 같은데...

아라얏 성당. 깨끗하고 규모도 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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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은게 다 날아 가서 게시할 사진이 몇 장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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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사진만 몇 장 남았다. 다음에 다른걸 찾아서 교체해야지...

성당앞 공원,

CPA시험에 합격했다고 부모가 플랜카드를 만들어서 동네방네 자랑질이다. 마치 우리 시골에서' 00초등학교 0회 졸업생 누구누구 사시합격'

이런 플랜카드를 걸때도 게시자 명의는 향우회나 동창회 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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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산허리에 걸렸다

이 사진은 산 페르난도에서 발랑가로 돌아오던 버스에서 찍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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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들면 태워 주는 로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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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그 유명한 아라얏 산이라니!

홍수조절을 위해 건설한 댐. 강폭은 1km쯤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