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Manila

조카는 볼일 보러 나가고 이군은 거실 소파에 누워서 꼼짝 않고, 혼자서 전철 2, 3호선이 겹치는 곳과 연결된 쇼핑몰을 다니다 푸드코트에서 스테이크를 하나 먹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데 날씨가 오락 가락이다.전철로 케손시티까지 갈까 하다가 덥고 귀찮아서 에어컨 켜놓고 콘도에 있는 책이나 일고 슬리퍼 신고 괜히 들락 날락.마트에서 맥주를 사와서 이군과 저녁으로 때우는데, 조카가 돌아와 내일 현지 업자와의 미팅건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데, 국외자인 나는 별로 할일이 없을것 같다. 돌아올땐 라구나 온천 갔다고 오자고 하지만, 마닐라 일원은 너무 많이 다닌 관계로 난 아침에 혼자서 산타 엘레나로 돌아 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