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 2016. 10. 24. 22:00

어젯밤 일찍 잔 덕분인가?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옆침대 중국녀석은 아직도 골아 떨어져 있군. 샤워를 하는데 핫샤워다! 만쉐이~~

게다가 아침식사가 거의 아메리칸 브렉패스트, 좋아라.... 침대도 벙커형이라 개인등을 사용할 수 있고, 도미토리라도 완벽하다.

게다가 400페소의 싼 가격이라니...

일단 동쪽 비치로 나가서 일출구경. 다시 화이트비치로 나가서 바닷가 구경. 신났다. 쭉쭉빵빵도 좋지만 바람 불어오는 시원한 야자수 그늘이 짱이다 ㅎㅎ 오늘 저녁때까지 계속 이 날씨였으면...

오후엔 마운틴피크에 가서 뷰데크 오르려는데, 옴마나....150페소란다. 왁자지껄 중국과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올라 오는데 시끄럽고 복잡해서 정신을 못차릴 판. 내려가서 남쪽해안도로를 걸어서 스테이션1로 가려는데, 그넘의 버기카들이 내는 소음에 먼지에, 매연에....

6km쯤 걸어서 스테이션1까지 갔다가 숙소에서 좀 자다가 화이트비치로 선셋뷰를 감상하러 갔는데, 구름꼬라지가 영 아니올시다.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그나마 오늘이 보라카이 날씨중 가장 좋았던 날씨였네. 밤엔 가게에 가서 산미겔과 레드호스 맥주를 사서 혼자 옥상에서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