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6 가을, 한달간의 필리핀여행
10/19 Balanga
베싸메
2016. 10. 27. 11:21
오늘이 필리핀에서의 마지막날이니 뭘해야 좋을지 고민된다.
그렇지... 담배를 사고, 간단하게 말린망고나 좀 사자는 결론을 내리고 살바도르에게 매장이 큰 All home으로 태워 달라고 해서 갔는데, 말린망고는 없단다. 필리핀 어딜 가나 흔한 말린 망고가 없다니? 올홈을 나와서 걸어서 발랑가까지 가는 도중에 로컬빌리지를 거치며 꽃도 찍고 메모리얼 파크에도 들르며 4km 이상을 걸어 로빈슨 수퍼마켓에 갔는데, 말린망고가 어디 있냐니까 직원이 망고 젤리 파는데를 데려다 준다.
여기도 없다. 이상하다... 내가 늘 가는 쌀가게에 담배 4보루를 사자 점원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왜이리 많이 필요하냐고 묻는다.
하긴 얘들은 한갑씩 사 피울 형편이 안돼서 주로 로컬 시거렛을 개피담배를 사 피우는데, 말보로 2,000페소어치 담배를 한꺼번에 사니 놀랄만도...
새벽에 공항에 가서 고생을 않기 위해 잠을 좀 자두려는데, 영 잠이 오질 않는다. 게다가 로데릭이 공항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는데, 장거리 운전이 겁이나는 눈치. 4시에 가서6시에 클락 도착하면 1시40분까지 뭘하며 보내지? 호텔 하프로 묵으면 남은 페소화가 모자랄것 같고, 마사지 받아도 최장 2시간. 인터넷 카페나 있으면 좋겠는데....
4시에 출발해서 발랑가까지 가는데 녀석이 내셔널로드로 가면서 설설 긴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UVvan터미널에 내려 달라고 했다. 5시쯤 빗속을 뚫고 게이트웨이에 내려 일단 코리아 타우으로 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