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7·04 오사카 여행
도톤보리와 리버 크루즈, 그리고 실패한 나이트 워크
베싸메
2017. 4. 26. 10:10
도톤보리로 걸어 갔는데, 아케이드는 이미 중국인들이 점령했다. 양손 가득히 쇼핑한 물건들을 가득 안고 가는 그들을 보노라니 다시 부아가 치밀면서 배도 사알짝 아프다. 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친절하고 바가지 씌우지 않는 일본을 다시 오고 싶어하지 않을까...
이리 저리 거닐다 사람구경하면서 오코노미 야키로 저녁을 때우고 리버 크루저를 탔다. 승무원의 웃긴 얘기. 가끔씩 일본어가 섞여도 이해가 되더라는.... 낮은 다리 아래를 지날땐 "수그리!" 하고 소릴 치는데, 웃음을 터뜨리는건 모두 한국인.
도톤보리 일원 나이트워킹이 있다고 해서 6시55분, 7시55분. 두 차례나 기다렸는데도 가이드나 멤버는 보이질 않는다. 미팅 장소는 분명히 기념품점 앞이 맞는데... 분명히 보트 티케팅 부스에서 이 프로그램을 확인까지 했는데, 이해가 가질 않는다. 슈퍼에서 500ml 맥주 두 캔 사서 숙소앞 테이블에서 마시고 샤워도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