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싸메 2017. 4. 26. 10:44

5박6일은 눈깜짝할 사이에 흘러 갔다. 하긴 배 위에서만 40시간 쯤 있어야 하니, 그래도 난 배타는게 재미 있다. 제한된 공간이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하고 좋아하는 술, 담배도 부담없이 할 수 있으니. 게다가 어쩌다 만나는 여행자들끼리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길 나눈는 것도 즐겁고.

280엔, 오사카 남항까지 가는 전철비. 4시쯤 배에 오르니 일본으로 올때와 같은 방, 같은 멤버. 그래도 구면이라고 주머니 동전 다 털어서 맥주 파티. 레스토랑에서 아이넷 승객들의 노래자랑을 보고 바이얼리니스트 율리아의 연주를 듣다. 근데 전에 함께 연주하던 첼리스트가 없네?

2시 넘어서 잔것 같다. 짧지만 나름 알찼던 여행, 불만은 없다. 다만 그놈의 코골이 땜에 잠은 좀 설쳤지만.... 하긴 나도 고단하고 술 많이 마시면 코를 곤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