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태국여행-2(3/10) 방콕
어제 충분히 쉬었겠다, 오늘 오전엔 좀 걸어야겠습니다. 음 ~ 어딜 가 보나? 일단 숙소를 나선 후 왓 보완나웻으로 갑니다. 카오산로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나, 많은 여행자들이 무시하는 곳인데, 그들 역사로 봐선 현 태국국왕 라마 9세가 왕이 되기전 승려로 수행했던 곳입니다. 사원이 정갈하고 지친 몸을 쉬기에 그만인 곳입니다. 그 다음 향한 곳은 카오산로드의 랜드마크인 민주 기념탑을 지나 왓 랏차낫타(여기에서의 '왓'은 불교 사원을 이르는 말입니다)로 향합니다. 일명 철(鐵)의 사원으로 불리는 곳인데,37개의 금속으로 된 뾰쪽탑이 있고, 그 위로 올라 가서 방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단 실내계단을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 시원한 바람 한 번 쏘이고, 방콕 시내 주욱 둘러 봅니다. ㅎㅎ
자~ 이번엔 다시 조금 떨어진 푸 카오텅이란 인공산으로 갑니다. Golden mountain 이란 별칭. 그렇다고 누가 산속에 금을 묻어 둔 것은 아닙니다. 80여m의 조그만 언덕이지만, 평지로 된 방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라 인기가 좋습니다.
정상엔 부처의 유해를 안치한 황금(색) 쩨디(불탑)를 세웠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주고, 아주 그냥 죽여 줘요!
가만, 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 아직 암것두 먹질 않았네요. 길가 노점에서 수박 셰이크 하나 사서 쭈욱 쭉 빨아댑니다.
옛날엔 주로 비닐봉지에 담아 주었는데, 이젠 테이크 아웃용 컵에 담아 주는데, 대신 가격이 올랐네요(20밧-800원)
다시 10월 14일 기념비에 가서 태국의 민주화를 외치다 희생 당한 영혼을 달래고(저, 민주화 무지 싸랑합니다^^) 짜오 프라야강으로 향합니다. 배를 타기 위해서이지요. 15밧(600원)을 내면 종점에서 종점까지 태워다 주는 내 영원한 태국 친구,
강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달리면서 강변 경치를 보노라면 기분이 상쾌해 진답니다.
오늘은 방람푸에서 싸콘 까지만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에헤라 데야, 달려 보자 끌끌....
왓 보완나웻의 석상
왓 보완나웻의 석상
쩨디(쩨디란 뜻은 불탑을 말하는데, 이 속에 주로 사리를 모신답니다)
사원 안의 개울
민주 기념탑
왓 랏차낫타
왓 랏차낫타
왓 랏차낫타, 여기서 일단 폼한 번 잡아 주시고오~
전망창을 통해 본 외부
요런게 모두 철로 되었단 말씀
돌아 가는 길에 요렇게 로컬들이 사는 곳도 빼꼼
왓 랏차낫타
여기 이 대로 이름이....?
타이항공 건물, 나름 역사가 깊다는....
푸 카오텅올라 가는길
푸 카오텅 ㅇㅗㄹ라 가는 길
푸 카오텅의 쩨디
쭝국에선 이런 쇠북을 치면 돈을 받는데, 여기선 기냥 공짜입니다 힛히....
저 멀리 태국에서 가장 높은 바이욕 타워도 보이네요
이런 바람이 있으니 헥헥거리며 올라 온 보람이 있었겠죠
....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게 아니라 '태국기'가 바람에 펄럭이네요...
어휴, 저 금칠.....
여인아~ 니는 누굴 위해, 무었을 위해 기도 드리고 있느뇨...
자, 하늘이 좀 맑아진다. 요즘은 건기인지라, 구름이 끼어도 비는 잘 오질 않고 우라지게 덥다는...
문득 온도계를 보니 38도. 체온 보다 높네요
이 쩨디의 미니어처. 저런 경사로를 뺑뺑이 돌아서 80m라....
사원에서 무슨 행사가 열리나 보네요. 짐작컨데, 어느 지체 높은 집안의 자제가 출가를 하는 모양입니다. 태국 남자들, 결혼하기 전에 다들 한 번씩 출가를 한다는건 알고 계시죠? 모름 말구....
저 철로 된 첨타을 보노라면 무슨 궁전이나 성을 떠 올리게 하느군요. 性이 아니고, 城....
에헤라 배 띄워라
참으로 편리한 교통과 운송수단이 되는 짜오 쁘라야강. 혹시 우리 가카께서 이런걸 보고 4대강 영감을 얻으셨나?
근데 얘야, 배 띠우는 강은 모든 조건이 맞아야만 하느니라...어험.
'깃발을 올리며' 라는 미제 행진곡이 떠오릅니다
태국 가면 누구나 다 가 보는 왓 아룬(새벽사원), 방콕의 심볼이기도 하죠
태국 가면 누구나 다 가 보는 왓 쁘라켓, 왕궁이기도 하고....
라마 몇 세 다리인데...
싸톤에 도착해서 갈 데가 없으니 또 절에
이리 저리 다니다
너무 더우니까 몸의 열기를 식히러 실내로.
교회도 보이고...(성당이라고 우기지 마쇼. 성당도 카톨릭 교회이니깐...)
이집 주인, 작년 홍수땐 고생깨나 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