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2 태국여행

태국여행14(3/22) - 수랏타니, 푸켓 올드타운

베싸메 2017. 8. 9. 22:38

어제 티케팅 할때 물었습니다. "아짐, 푸껫까지 몇 시간 결려?"  "으음~ 한 13시간에서 15시간 정도..."

'그럼 7시에 출발하면 낼 아침 8~10시면 푸껫 떨어 지겠구나' 생각하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12 시 쯤 휴게소에 내려 국수 먹고 담배 피는것 까진 좋았습니다. 6시 반경 일단 수랏타니에 내렸습니다. 근데요... 여기서 로컬버스 9시쯤에 갈아 타라고 하고 버스는 달아 나고, 어떤  트럭이 와서 우릴 픽업하더니, 어느 여행사 사무실에 떨굽니다. 좀 이상합니다. 저번엔 이렇게 오질 않았는데....

여행자들의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돕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서 바로 출발해도 여섯시간 잡으면 오후 1시에 닿는데, 3시간 후에라뇨! 게다가 로컬 버스. 길가다 손들면 세워 주고 내려 달라면 아무데나 서는 버스입니다.

그래도 차를 타고 가는지라 아침 한 그릇 사먹고, 커피 한 잔 마셔 주고. 하염 없이 기다립니다. 9시쯤 되니 또다시 미니밴 하나가 오더니 우릴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고는 티켓을 나눠 주네요... 으~ 우짜꼬!

여튼 갑니다, 푸껫을 향해. 제가 버스안에서 달린다 한들 더 일찍 도착하는게 아니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긴다는 맘으로 차창밖 경치 구경. 어떤 서양친구 하나가 내게 오더니 혼자냐며, 중간에 카오쏙 국립공원에 내리면 어떻겠냐고, 자기랑 3일 동안 조인해서 래프팅도 하고 트래킹도 하잡니다. 나도 귀가 솔깃 했지만, 녀석 행색을 보니 나만큼 꾀재재한게, 폴란드인이랍니다.

아고, 정중하게 거절하느라 힘 들었습니다. 카오쏙 고원원 입구에서 빠빠이 하는 녀석을 뒤로 하고 아오낭을 거쳐 3시가 좀 넘어서야 푸껫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 아짐, 니는 방콕 돌아가면 나한테 주거쓰....

 

 

 수랏타니에 버스 기다리며 인근 절에 갔었는데,

 

 어젯밤 부터 무슨 축제를 한다고 하더군요

 

 로컬버스를 타고 출발입니다

 

 차장 아저씨가 내가 아는 누굴 좀 닮았다는...

 

 남부지방으로 오면서 이런 고무농장도 길가에 즐비하고...

 

 스을슬 카르스트 지형의 카오쏙 국립공원의 면모가 보입니다

 

 그나마 차창밖 경치가 위안을 줍니다

 

 여기가 카오쏙 국립공원 매표소

 

 알흠답다, 근데 사진이 흔들렸다...

 

 휴게소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것. 여긴 강도 흐르고 정말 좋은 곳입니다. 10여년 전 여기 한 번 왔었는데...

 

 점입 가경

 

 널 두고 그냥 간다...

 

 이쪽 숙박비가 만만찮고, 정말 혼자선 못갈 곳

 

 카오속 내리는 애들과 빠빠이~

 

 ..........

 

 이런 팜 코코넛 플랜테이션도 많구먼유

 

 휴게소

 

 우쨌거나 이들의 숲과 나무는 너무 탐이 난다는...

 

 남쪽으로 오니 무슬림들이 눈에 띠고,

 

 절도 보이고

 

 또 무슬림 사원

 

 점찍은 숙소 갔더니 풀~ 빠꾸 먹고 울며 겨자먹기로 300밧짜리 도미토리 체크인

 

슬리퍼 패션으로  올드타운 간 보기

 그린 망고. 로컬들은 오히려 이걸 더 좋아하지요. 소금과 설탕, 칠리가루 섞은 소스에 콕 찍어서...

 

응? 또 엉뚱한 사진이 올라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