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근교 걷기

자전거로 신화 벽화마을과 장생포 문화마을로

베싸메 2017. 12. 4. 19:40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꾸물거린다. 예보상으로도 '흐림', 어딜 갈까 망서리다 장생포로 가기로 했다. 교통량이 많아 평소 꺼리던 곳이지만,

언덕도 두 개나 넘어야 하는 곳이라 만만치가 않다.

가는 길에 신화마을의 벽화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벽화 앞에다 차를 주차해 놓은데다 벽화도 색이 바랠 정도로 관리가 안되고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장생포로...

내가 근무했던 회사를 지나치려니  감회가 새롭다. 증설을 해서 중합탑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더라는...자전거 속도 때문에 손이 시릴 정도.

그냥 해안도로를 돌다가 장생포 문화마을에 갔으나 오늘이 쉬는 날. 하릴 없이 공원 한 바퀴 돌고 부둣길로 해서 집으로 돌아 오는데, 맞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길은 얼마나 먼지~~! 늦은 점심을 먹으려 짜장 2,000 집에 갔더니 거기도 오늘 쉬는 날. 근처 중국집에 가서 5,000원짜리 짜장면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집으로 돌아 온다


예전 '국민주택' 으로 불리던 마을 70년대 초 타지에서 온 많은 건설 노동자들과 직장인들이 이 동네에서 셋방을 살거나 하숙을 했었던 곳.

둘째형님께서도 여기서 하숙을 하며 직장 다녔었는데, 지금은 어디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 세대당 8~9평 규모의 국민주택. 그땐 그나마 '규모 있는 현대식 주택' 이;었다

외부인들이 울산 남구에 오면 이곳 저곳에 고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온통 고래 그림에 고래 조형물

마릴린 먼로

신화마을의 자화상

예전 말도 많았던 이 건희의 소장작품 눈물 시리즈가 생각이 난다

....

대추 그림은 꽤 사실적이다

갤러리도 세를 내 놓았다는...

식기와 스푼, 젓가라 등 주방 용기로 만든 황소. 이런 류의 작품을 많이 본 기억이...

애플 아바이, 오바마까진 알겠다. 혹시 아랜 박 근혜?

....

르느아르가 1881년에 이 그림을 그렸었구나...

미스터 펭귄

장애물이 많아서 대충 훑고 패스!

장생포항으로, 옛 직장의 저유탱크가 보이네

고래, 고뤠?

포경어업 기지로 한때 개도 10000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던데

지금은 한가롭기 그지 없는 쓸쓸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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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냄새가 스을 슬

예전 이 근처에 친구네가 하는 고래 도가가 있었는데, 그 친구집에 갔다가 냉장고가 두 대나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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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락한 도시 뒷골목. 벽화는 득인가, 실인가?

많기도 해라...

예전에는 도너츠라고 안부르고 도나쓰라고 했다. 일본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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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는 원래 할매집이 고래고기로 유명 했다. 지금도...

고래 문화마을

PR버스

고래 박물관

포경선

고래 생태 체험관

뭔 선언씩이나... 비석이 크기도 해라

순수 국산기술로 건조한 울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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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라 데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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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 고래 연구원

바다 건너에 수출용 자동차 선적을 위해 배가 정박하고 있다

저어기도 자동차 운반선이, 장생포와 방어진은 잇는 울산대교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문화마을, 쉬는날이라 아쉽다

화장실도 고래 뱃속

벤치도 고래

석주에도 고래 그림

랴오닝성의 랴오닝양시에서 기증한 백탑, 근데 탑 본체는 희질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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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라있눼!

약간 중국 기분도 느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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