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7 베트남 여행(12·19~12·31)
12/21 호이안
베싸메
2018. 1. 3. 18:27
느긋이 일어나서 호이안의 호텔을 검색을 해서 예약을 한 후 호이안행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런... 비가 추적 추적 온다. 심카드를 안바꿨더니 길찾기가 어렵다. 몇 번이나 묻다가 동네 찻집에서 놀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물으니 자기 오토바이로 예약한 숙소를 확인한고 와선 우릴 태워준다. 기특한 녀석들...(아까 버스 터미널에서 50,000동을 불렀다)
짐을 두고 호이안 구시가를 이리 저리 거닐다 숙소롤 돌아오니 친구는 힘들다며 쉰단다. 혼자 강변엘 나갔다가 로컬빌리지를 구경하고 저녁을 먹은후 둘이서 야경구경을 갔는데, 친구가 맘에 들어하는 눈치. 한 시간이나 다녔을까? 자긴 쉴테니 나더러 더 있고 싶으면 이따 들어 오란다.
찻집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혼자선 재미가 없어 소주를 살까하고 돌아 다녀도 없다. 하는수 없이 베트남 보드카29도짜리와 맥주를 몇 병사서 갔는데, 호이안 물가가 장난 아니다.물 한 병에 30,000동 달라더니 놀라니 20,000동.맥주도 25,000동. 알고보니 호텔 미니바의 맥주값이 20,000동이었다는... 반미(바케뜨빵에 햄버거처럼 여러가질 넣은 것) 조차도 눈하나 깜짝않고 30,000동을 부른다. 다낭에서 10,000~20,000동인데 말이다.
어쨌건 가만 있으면 약간 쌀쌀하고, 움직이면 더우면서 습도 90%의 공기가 내의를 적실 정도. 기후적응이 참으로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