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7 베트남 여행(12·19~12·31)

12/23 다낭, 친구를먼저 떠나 보내고

베싸메 2018. 1. 3. 18:48

어젯밤엔 롯데마트로 가서 장을 규모있게 봐 오고, 소주도 세 병이나 사서 고급 레스토랑으로 가서 우아하게(?) 맥주에 말아서 거나하게 마시고

친구랑 재미나게 얘길하다가 약간의 입씨름 후 친구가 없어졌다! 아무리 연락해도 안되고 혼자 숙소에서 한 잔 더 마시고 자고 나서도 아침까지 감감 무소식. 결국은 10시 쯤 그 비싼 국제전화로 통화하니 극장 근처 공원에 와 있는데 숙소를 못찼겠단다. 급하게 내려가서 저 멀리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친구를 발견.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 택사를 타고 한국인 마트나 식당에 데려다 달라고 하니 기사가 기회다 싶어 뺑뺑이를 돌았던 모양. 말도 안통하는데 어느 호텔앞에 내리는데 50달러를 주니 베트남 동으로 600,000동을 거슬러 주더라나? 호텔비 치르고 아침에 택시 타고 오니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다시 택시 바꿔타고 코리아만 외치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앞에 내려 주더란다. 통화가 가능했기에 망정이지, 휴!!

함께 점심먹고 시내 이리 저리 다니며 시간을 보내다 오후11시쯤 실수하지 말것을 신신당부하며 공항으로 택시를 태워 보내고 나니 온몸에 힘이 쭉 빠진다. "에라, 이럴때 마시라고 있는게 술 아니겠나?" 숙소옆 바에 가서 1시까지 술 마시다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