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7 베트남 여행(12·19~12·31)
12/29 다낭, 린응사
베싸메
2018. 1. 3. 21:46
오늘은 린응사(영흥사)로 가기로 했다. 미케비치 저 멀리 손짜반도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하얀 관음상. 오늘에야 가 보네
12번을 타고 종점 호앙사 까지 가서 슬슬 차 얻어 탈 궁리를 하고 있는데, 마침 대만사람들을 태운 코치 버스가 바닷가에 멈춘다. 가이드에게 린응사 가면 좀 태워 달라 부탁하니 일행들에게 물어 본다고 기다리라는데, 마침 오토바이 하나가 나더러 린응사 가잔다. 얼마냐고 물으니 50,000동. 내가 가격이 세다고 하자 가이드가 택시비 반값이라며 탈것을 권하기에 그래, 가자! 오ㅗㅌ바이기사에게 1시간 후에 날 태우러 오라고 하고 이리 저리 오락 가락... 입장료 없으니 좋긴 한데 해수 관음이랑 절에서 다낭 시내 전경을 보는것 말고는 메리트가 별로 없다.30분쯤 후에 내려가니 오토바이가 손을 흔든다. 바닷가로 내려와 소쿠리배 있는곳에서 내려 달라고 하고 50,000동을 줬더니 이 친구가 놀라는 눈치. 알고보니 내가 왕복으로 대절한건데 또 50,000동을 준거다. "안돼, 돌려줘" 소린 차마 못하고 쿨하게 '껌온 껌온' 하니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절에 시주를 한게 아니고 기사에게 보시를 했네 그랴....ㅎ
시내로 와서 다낭 박물관 들렀는데, 버스 한대분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시관에 들어 오면서 난장판.얼마나 시끄러운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전시물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느라 다른 관람객은 관심도 없다. 도저히 안되겠기에 정원에 나와 있다가 그들이 간 이후에 다 보고 나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