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8 태국, 라오스 여행
4/15 수랏타니를 거쳐 방콕으로
베싸메
2018. 5. 3. 12:03
오전에 일어나 바닷가 산책을 좀 하다가 끄라비로 가기로 하고 성테우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근데 여긴 주로 미니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목적지가 버스 터미널이냐고 두 번이나 물어보고 수랏타니로 나와서 터미널 근처의 여행사 이곳 저곳을 물어 보니 탈만한 VIP버스가 650밧. 카오산으로 바로 가기 위해선 별수 없이 이 버스를 타야한다. 레귤러 버스비를 물어 보니 780밧이란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무실에 가방을 맡겨 두고 이곳 저곳을 다니다 강변으로 가서 국수 한 그릇을 사먹고 나니 너무 덥다. 누가 이열치열이라고 했나? 구시가를 걷다가 눈에 띤 맹인 마사지. 한 시간 200밧이니 받을만 하겠다 싶어 들어가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네! 에어컨에 마사지 받는 동네 아줌마들도 유쾌하고. 남녀 맹인 둘이서 운영하는 가게인데, 부부는 아닌 듯하다. 5시50분쯤 사무실로 가니 벌써 픽업을 나왔다. 한참을 달려 어느 전문대학앞의 여행사에 내려 주는데, 담장의 부겐벨리아가 한창이다. 함께 가는 독일 처자 둘도 꽃을 보더니 연신 감탄이다. 그들에게 배낭을 보라고 부탁하고 동네 이곳 저곳 순찰. 여긴 끄라비완 달리 회교도 보다는 도교(불교라고 해도 무방할듯) 사원이 참 많다. 그만큼 중국계가 많이 산다는 얘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