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8 태국, 라오스 여행
4/25 방콕, 수언 팍깟 박물관(궁전)
베싸메
2018. 5. 3. 12:28
카오산으로 돌아와서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한 숨 자고난 후 수언 팍깟 궁전으로 가기로 했다. 수언 팍깟의 뜻이 '양배추 기르는 궁전' 이라던가? 공주중의 하나가 이곳에 살면서 야채를 가꾼 곳인데, 그녀의 컬렉션이 볼만하다고 해서 전에도 가려다 못간 곳. 에어컨 버스로 도착하고 입장료를 주니 부채도 하나 주면서 방금 해설사가 출발했으니 서둘러 합류하란다. 관람객은 필리핀에서 온 부티나는 남녀 팀. 너댓개의 방을 돌며 컬렉션을 보여 주는데, 진기한 것도 많고, 정교한 예술작품도 많았는데, 아쉬운 것은 사진을 못찍게 하는 것. 그녀를 따라 한 바퀴 돌고 혼자 정원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경하는데, 참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느꼈다. 대도시 한가운데 이런곳이 있다니 ...
수언 팍깟을 나와 bts를 타러 가는데, 사거리 고층빌딩에 젊은 애들이 들락거리고, 사인을 보니 입시학원과 영어, 일본어 학원이다. 무작정 올라가 스낵코너에서 밥을 사먹고 14층까지 에스컬레이트로 올라가 보니 이 건물 전체가 학원이고, 학원 입구엔 전용 상담사가 상담을 한다.
에어컨 나오는 시원한 건물 창턱에 한참을 앉아 사람구경을 하다가 강변 요새로 가서 선셋 사진을 찍는데, 돈 뎃의 선셋을 보고 나니 좀 시시한 느낌.... 편의점에서 계란을 사서 숙소 스태프에게 프라이를 부탁, 망고밥과 맥주를 곁들여 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