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3 중국여행
중국여행18-얼하이의 추억
베싸메
2005. 6. 7. 17:10
12/5 목 맑음
열시나 되어서 雪梅가 왔다. 승마모와 타이츠에 장화, 채찍까지 갖추고.
문사장과 박이 무슨 일이냔다. 뭔일은 뭔일, 엊저녁 같이 얼하이로 말타러 가기로 했지...
갑자기 문사장이 종업원을 소리쳐 부르더니, 마부를 데려오란다. 자기가 아는 마부에게 부탁을 하며
면 좋은 말을 싼값에 빌릴 수 있단다.갑자기 그녀의 눈이 동그래 진다. "어떻게 된거야? 우리 둘이
서 가기로 약속했잖아" 동포애가 뭔가, "단 둘이 가는것 보담 넷이서 가면 더 재미있을거야."
덕분에 말값은 20원씩 덕은 봤지만, 뭔가가 어긋났다. ~그냥 가게나 지키지...'
달리는 말에 리듬을 맞추는 그녀의 실력이 대단하다.
내 말이 사고를 친다. 이녀석이 잘 가다가 마차를 끌고가는 암말을 보더니 완전히 맛이 가고 말았다.
고삐를 당겨도, 배때기를 걷어차도 암말만 따라가고, 오고가던 차가 서고 난리 부루스다.
앞서가던 문사장과 설매가 달려와 가까스로 이 년놈(?)들을 떼어놓고야 소동 끝.
땀을 흘리며 씩씩대는 내게 설매가 다가와 자기말과 바꾸자며 한마디 건넨다.
"Your horse is just like you, he likes ladies very much" 우이쒸, 아닌데...
얼하이 호수변을 말을 타고 따거운 햇살을 받으며 걷는 기분.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가끔씩 말에서
내려 그녀와 이런 저런 얘길 나누는 시간이 너무 멋있다.
그런 우리에게 다가와 초를 치는 인간, "강형, 두고 보라구. 나 반드시 쉐이메이를 먹고 말거야."
지가 무슨 식인종인감?
정작 그녀는 눈꼽만큼도 그에게 관심이 없는걸...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에 들렀는데, 주인 내외가 문사장을 잘 아는 눈치.
잉어찜을 했는데, 세상에! 샹차이(香菜)가 들어갔다.아무리 해도 이놈의 빨랫비누 풀어놓은 맛의 이
놈의 샹차이는 도저히 못먹겠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요리를 하나 더 시켰다. 밥도 싫컷 먹었겠다,
다시 창산까지 말을 달리기로 했다. 근데, 박이 고속 공로를 건너면서 교경(교통경찰)에게 걸리고
말았다.눈을 부라리며 항의하는 박도 참 못말리는 사람이다.정작 위반은 자기가 해놓고...
설매의 애교작전으로 아무 일 없이 놓여나긴 했지만, 이 친구 좀 문제있네.
삼탑사를 거처 창산으로 갔다오니 어느듯 해는 뉘엿, 길가는 사람에게 말 좀 몰아다 달라고 부탁을
하고, 박과 문사장을 먼저 가게한 후 설매와 저녁을 먹으러 가다.
삼도차(三道茶) 맛도 이 식당에서 보는데, 첫잔, 둘째잔, 셋째잔의 맛이 다 다른데, 쓰고, 달고, 시
고의 다른 맛이 인생 역정을 의미한단다.
"얘야, 고스톱도 알고 보면 인생의 축소판이란다..."
숙소로 돌아갔는데, 박과 문사장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설매가 자기 노트북을 가져와서 저장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는데, 부모와 형제들도 다들
세련 그 자체다. 그리고는 캠코드를 들이대며 멘트를 하란다.
"아름다운 중국에 와서 아름다운 설매를 만나다" 라고 하자 천진스럽게 깔깔거린다.
열시나 되어서 雪梅가 왔다. 승마모와 타이츠에 장화, 채찍까지 갖추고.
문사장과 박이 무슨 일이냔다. 뭔일은 뭔일, 엊저녁 같이 얼하이로 말타러 가기로 했지...
갑자기 문사장이 종업원을 소리쳐 부르더니, 마부를 데려오란다. 자기가 아는 마부에게 부탁을 하며
면 좋은 말을 싼값에 빌릴 수 있단다.갑자기 그녀의 눈이 동그래 진다. "어떻게 된거야? 우리 둘이
서 가기로 약속했잖아" 동포애가 뭔가, "단 둘이 가는것 보담 넷이서 가면 더 재미있을거야."
덕분에 말값은 20원씩 덕은 봤지만, 뭔가가 어긋났다. ~그냥 가게나 지키지...'
달리는 말에 리듬을 맞추는 그녀의 실력이 대단하다.
내 말이 사고를 친다. 이녀석이 잘 가다가 마차를 끌고가는 암말을 보더니 완전히 맛이 가고 말았다.
고삐를 당겨도, 배때기를 걷어차도 암말만 따라가고, 오고가던 차가 서고 난리 부루스다.
앞서가던 문사장과 설매가 달려와 가까스로 이 년놈(?)들을 떼어놓고야 소동 끝.
땀을 흘리며 씩씩대는 내게 설매가 다가와 자기말과 바꾸자며 한마디 건넨다.
"Your horse is just like you, he likes ladies very much" 우이쒸, 아닌데...
얼하이 호수변을 말을 타고 따거운 햇살을 받으며 걷는 기분.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가끔씩 말에서
내려 그녀와 이런 저런 얘길 나누는 시간이 너무 멋있다.
그런 우리에게 다가와 초를 치는 인간, "강형, 두고 보라구. 나 반드시 쉐이메이를 먹고 말거야."
지가 무슨 식인종인감?
정작 그녀는 눈꼽만큼도 그에게 관심이 없는걸...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에 들렀는데, 주인 내외가 문사장을 잘 아는 눈치.
잉어찜을 했는데, 세상에! 샹차이(香菜)가 들어갔다.아무리 해도 이놈의 빨랫비누 풀어놓은 맛의 이
놈의 샹차이는 도저히 못먹겠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요리를 하나 더 시켰다. 밥도 싫컷 먹었겠다,
다시 창산까지 말을 달리기로 했다. 근데, 박이 고속 공로를 건너면서 교경(교통경찰)에게 걸리고
말았다.눈을 부라리며 항의하는 박도 참 못말리는 사람이다.정작 위반은 자기가 해놓고...
설매의 애교작전으로 아무 일 없이 놓여나긴 했지만, 이 친구 좀 문제있네.
삼탑사를 거처 창산으로 갔다오니 어느듯 해는 뉘엿, 길가는 사람에게 말 좀 몰아다 달라고 부탁을
하고, 박과 문사장을 먼저 가게한 후 설매와 저녁을 먹으러 가다.
삼도차(三道茶) 맛도 이 식당에서 보는데, 첫잔, 둘째잔, 셋째잔의 맛이 다 다른데, 쓰고, 달고, 시
고의 다른 맛이 인생 역정을 의미한단다.
"얘야, 고스톱도 알고 보면 인생의 축소판이란다..."
숙소로 돌아갔는데, 박과 문사장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설매가 자기 노트북을 가져와서 저장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는데, 부모와 형제들도 다들
세련 그 자체다. 그리고는 캠코드를 들이대며 멘트를 하란다.
"아름다운 중국에 와서 아름다운 설매를 만나다" 라고 하자 천진스럽게 깔깔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