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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베이징 숨은 그림 찾기 12(10/21)

베싸메 2010. 12. 20. 15:27

오늘도 여전히 안개 투성이 입니다. 그나마 비가 안 내리니 고마워 해야 할지...105번 버스러 더셩먼 까지 가서 919번 장거리

시내버스를 탑니다. 캉시 차오유엔(康西草原)으로 가기 위해서죠. 이게 또 두 시간 반쯤 걸립니다. 브라보! 캉시차오위엔에 가는

비슷한 또래의 로컬을 만났습니다.지 눈만 쳐다 보면, 아니, 지만 따라 오면 만사 오케이라네요.용감하게 잘 다니던 회사 때려

치고 지금 여행을 다니며 유유자적하고 산다는데, 눈치를 보아하니 마눌이 돈 좀 만지는 셔터맨 같았습니다.

아무렴 어때요? 지 성분이 제 여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녀석설명에 의하면, 캉시초원은 두 군데인데, 한 쪽은

베이징시구이고, 다른 한 쪽은 하북성구인데, 이쪽은 입장료도 없고, 말 타는 가격도 착하며, 더더구나 지가 말을 하면 거의

공짜로 탈 수 있답니다. 일단 캉좡(康莊)현까지 가서 자전거를 한 대 빌립니다. 녀석은 아예 고물자전거 한 대를 남의 아파트

 마당에다 세워 놓았군요! 말하자면 외부인 불법주차입니다! 30여분 옥수수밭이 광활하게 펼쳐진 들길을 따라 달립니다.

그리고는 경비랑 마부들에게 가서 담배 한 개피씩 돌리고는 그냥 통과,  난 귀한 손님이니 백마를 타라네요. 엥? 근데 초원은

어디가고 말라 비틀어진 풀들만 바닥에 깔려 있고 끝간데 없이 그냥 사막입니다. 저 멀리엔 키작은 백양나무들이 듬성 듬성

자라고 있구요. 베이징 관광청 홈피에 보면 초원 저 멀리 산맥이 뻗어 있고, 그 위로는 만리장성이 달린다 고 되어 있는데...

어쨌건 말은 싫컷 탔습니다. 자전거도 싫컷 타구요. 돌아가는 길엔 하북성 농가에 들러 구경도 하구요. 춥지만 않았으면

.정말 행복했을' 하루였습니다...

 

속칭 ‘시다황(西大荒, 서대황)’으로 불리는 이 곳은 광활한 스케일과 수려한 초원의 경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원래 관팅(官厅, 관청)댐의 수몰지역이었으나 댐 지역의 수량(水量)이 댐 용적 설계기준에 한참을 못 미치게 되면서 광활한 면적의 초원이 자연스레 형성됐다. 1988년 옌칭현 정부가 강서초원으로 개발해 시운영했으며, 1990년 관광지로써 정식으로 대외 개방됐다.

총면적 2천만 평방미터가 넘는 강서초원은 북으로는 하이퉈산(海坨山, 해이산), 서쪽으로는 관팅댐과 인접해 있어 산과 물을 한눈에 즐길 수 있으며 경마, 양궁, 낙타시합, 낚시 등의 특색 활동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관광지 내부에는 규격을 갖춘 승마장이 있는 것을 비롯해 수많은 말들이 있어 관광객들이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양•토끼 바비큐, 우유차, 볶은 쌀, 유주(奶酒), 치즈 등 수많은 몽고 특색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광장에서 열리는 캠프파이어 파티에 참여해 몽고 특색 가무와 몽고 특유의 현악기인 ‘마터우친(马头琴, 마두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20미터 높이의 이슬람 원형 지붕 형태 3층 철탑에 올라서면 아득히 멀리 있는 하이퉈산과 관팅댐을 비롯해 모든 초원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풍부한 동식물 자원을 자랑하는 강서초원에는 자주개자리•들국화•백모 등 50여종의 초류식물, 재갈매기•청둥오리•기러기•검은목두루미 등 20여종의 조류, 산토끼•여우•오소리 등 10여종의 동물이 있다.

 

 

 

 

 

 

 

 

 

 

 

 

 

 

 

 

 

 

 

 

 

출처 : ▣ 중년의 자유여행(롱스테이) ▣
글쓴이 : 베싸메(기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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