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Asia

엊저녁 마지막 밤이라고 산미겔 맥주 두어병 마시고 억지로 잠을 청했지만, 좀체 잠들지 못합니다. 얼람시각을 3시에 맞춰 놓았지만, 혹시 못듣고 계속 잘까봐서... 전에 방콕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려다 놓진 기억때문인지도... 엎치락 뒤치락하며 다운 받아간 E-book의 소설들을 다 읽고도 ..

엊저녁 오리온에서 다시 바비큐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내일 제가 마닐라로 돌아 간다니 조카가 열어준 가든 파티, 필리핀 서민들은 아직도 취사용으로 숯을 많이 사용하는데, 질좋은 숯도 참 많습니다. 각종 바비큐용 꼬치를 사서 구워가며 fundador 라는 브랜디를 싫컷 마시고, 얼음 탄 맥..

지끈거리는 머릴 흔들며 일어나 사무실 옆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수영 한 판하고, 조카는 업무를 보러 간다기에 현장까지 갔다가 계약이 성사되는 것을 보고 기쁜 맘으로 .Mariavelle 란 도시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바타안 반도의 최남단 도시인데, 여긴 제법 큰 자유무역단지가 조성되어 ..

어제 MOA에서 지는 해를 바라 보며 슈퍼에서 사 온 맥주를 마셨는데, 얘가 제게 본능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원래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우아하게 서빙을 받아 가며 홀짝거리고 마셔야 하는 맥주를 방파제에 앉아서 땅콩을 안주로 캔맥주를 마시고 약간 아쉽게 집으로 돌아 오는 도중,..

동물원을 나서서 여행자 거리인 말라떼의 아드리아 티코 스트릿을 지나 필리핀문화센터가 있는 곳에서 좀 떨어진 파사이시의 Mall of Asia(MOA) 로 향했습니다. 필리핀엔 각 도시마다 거대한 자본의 SM mall이 있습니다. 쇼핑, 외식, 레저가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 지는데, 이곳의 sm mall은 아시아..

마닐라로 돌아 왔는데, 별루 할 일이 없으니 그나마 공해가 덜 심하고 숲이 있는 리잘공원으로 갑니다. 호세 리잘은 스페인에 대항해서 독립을 이끄는데 큰 이바지를 한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입니다. 그의 기념공원인 셈이죠. 여긴 또 스페인 정복자와 끝까지 싸우며 저행한 라푸 라푸 추..

엊저녁엔 늘상 마시던 술을 못마셨습니다. 왜? 어디에서도 술을 팔지 않으니까요... 술을 사려면 트라이시클을 타고 UP까지 가야한답니다. 사연인즉슨, 시장님이 술을 못팔게 했다는군요. 예전 인도 푸쉬카르에서 술을 팔지 않아서 체크아웃하던 이스라엘 처자들에게서 얻어 마시던 스카..

저처럼 가난한 여행자는 대상지 요건이.... 방값이 쌀 것(안전이 보장되고 샤워만 할 수 있으면 ok), 볼거리가 다양할 것, 음식이 쌀 것. 뭐 이런 것들입니다. 이 요건에 충족되는 대상지를 물색하다가 마닐라 근교의 도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여차직 하면 바로 마닐라로 올 수 있는 곳. 마닐..

오늘은 어딜 갈까 망설이다 케손시티로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서울처럼 메트로마닐라는 몇 개의 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구' 랑은 조금 다른 개념이구요, 마닐라, 케손, 파사이, 말라떼, 마카티,산타 크루즈,파라냐케 등, 어떤 것은 지역(resion)이고, 어떤 곳은 시(city)입니다. ..

라오스 여행하다가, 한국의 가을을 놓칠 수 없어 급거 귀국. 알짜배기 가을을 보고 찬바람이 부니 다시 따뜻한(?) 곳이 그리워 지더군요. 껀수를 찾던중, 싼 뱅기표를 발견하곤 바로 내질렀습니다. 마눌님께는 여행명목은 '출장. 사업 구상차' 라고 말씀 드리고 라면 10개, 사탕1kg짜리 1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