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2 라오스여행

[스크랩] 라오스 여행1(10/07) - 비엔티엔

베싸메 2012. 11. 30. 15:28

자, 우연찮게 라오스 가는 동행을 만났군요. 요시하라(吉原)양(요시짱이라 불렀다우)은 나가노의 조그만 공장에서 일하는

 

노처녀인데, 지는 'single girl' 이라 우깁니다. 둘러치나 메치나...방콕 내려서 공항에서 농카이(태국의 라오스 구경도시)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고 얘길 해도 기어이 버스 터미널 까지 가서 타야한다고 바락 바락 우깁니다. 걔 가이드북에 그렇게 씌였더군요....

 

"그럼 넌 터미널 가서 타라, 난 공항에서 탈테니" 헐~ 결국은 터미널을 거쳐가는 버스에서 그녈 만납니다. 그것두 나란히

 

옆 좌석으로요. 태국 쌀람 나빠요, 하나는 공항서 타고 하나는 터미널에서 타는데, 좌석은 나란히 이층 캐빈으로 오르는 입구.

 

뭔 말이냐면 계단 옆엔 화장실이 있고, 태국 사람들은 그 자릴 무지 싫어 하니 이것들이 외국인인 우릴 거기 않힌거죠, 망할~~

 

낼 아침 농카이 내리면 전 농카이에서 하루 묵고 싶었는데, 얘가 바로 비엔티엔으로 가잡니다. 여직 국경을 넘은 적이 없다네요.

 

못 이긴척 함께 농카이에서 비엔티엔 가는 국제버스에 올랐는데, 국경까지 가는 동안에 라오스 엔트리 카드를 작성하라고 나눠준

 

것을 혼자 개무시 했나 봅니다. 이미그레이션에서 떳떳하게 여권만 내 미는 4차원의 꼬맹이 아가씨....

 

도로 뒷줄로 쫒겨나 제가 대신 작성해 준 카드로 입국스탬프 받고 우릴 한참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오르니 모두 눈총질입니다...

 

"하이, 스미마셍~" 승객들은 와하하 웃구요. 저도 일본넘으로 함께 매도 되기 싫어서 "이느무 가스나" 하는데, 가만 들어 보면

 

태국사람이나 서양 사람이나 일본말로 들리겠지요? 딸랏사오 터미널에 내려서 숙소를 찾아 가는데, 1km쯤 걸어야 한다니

 

"강상, 난 2km도 걸을 자신 있수" 이럽니다. 하긴 지는 조그만 똥가방 하나만 등에 맸으니....

 

이래서 숙소에 가서 방을 얻는데, 트윈 50,000kip 이고 싱글 30,000kip 이라니 트윈 얻고 룸차지 셰어를 하잡니다, 허허...

 

"얌마, 남녀가 유별한데 돈 아끼려 합방하냐?"  지는 돈이 별루 없답니다. 결국 싱글룸 얻기로 낙착. 에그....

 

비엔티엔 정말 볼 것 없습니다. 근데 여기서 또 이틀을 묵잡니다. 여튼 점심을 먹으러 가서 비어라오 한 캔. 또 한 캔

 

"강상은 비루 마실줄 모르나요?"  "야, 나도 잘 마시는데 대낮엔 술 몬묵는다. 나는 술시 돼야 술 마실 수 이따"

 

그런게 어딧노? 하는 의아한 표정...

 

 

 꽃 크기가 엄청납니데

 

 라오스의 절엔 우리의 종각에 해당하는 종, 북, 그리고 남자의 거시기를 닮은 긴 모탁 같은게 1,2,3층에 있습니다

 

 이전 보다 많이 화려해진 라오스 절간의 문짝

 

 이름은 알 필요 없고, 옛날에 세워진 스투파 입니다

 약초가 완전 사람모양입니다. 이게 인삼이란 이름을 가져야 하는 건 아닌지요?

 

 새로 지은 딸랏 사오(아침시장)의 푸드 코트에서 점ㄱ심을 먹었습니다

 

 이 친구 비루는 술이 아니고, 음료수랍니다

 

 라오 독립 만쉐이!

 

 돋자리 깔고 영업하는 아줌니, 척 봐도 점쟁인걸 아는 나도 점쟁이?

 

 밤엔 메콩강변의 공원에 가서

 

 야시장 구경도 하고

 

 애들 구경도 하고,

 

 저금통...

 

 바에서 일차, 2차는 숙소에서 단 둘이서 부어라 마셔라, 에헤야 데야~~ 둘 다 방값은 아까워도 술값은 아깝지 않다는...

 

 얘 가슴과 배의 도드라진 모양을 보면 '한 술' 한다는 사실은 증명이 되죠, 제 배를 보더라도

 

자 자, 인증 샷

출처 : 슬로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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