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엊저녁 과음을 하고 차시간에 쫒겨 양치질도 못하고 허둥 지둥 나섰으니 내 꼴이 어땠을까?
동래역에 도착하니 그래도 늦진 않았다.왕복 6시간의 긴 여정이지만, 마침 내 옆자리의 묵향님께서 뒷쪽 빈자리로 옮겨 줘서 덕분에 편안한 자리, 묵향님 쌩쓰!
길도행 회원 42명, 이들을 아무 차질없이 이끌고 더구나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밤새 아침이며 간식까지 준비했다니, 게으른 나로선 그저 황송하다.
'오도재' 란 가파른 고개를 넘고 행사장에서 나누어준 쿠폰으로 시래기 된장 비빔밥, 와일드 푸드 제대로 맛봤다. 행사 규모가 꽤 크다. 행사를 준비한 산사랑 운영자랑
여기 저기를 기웃거렸는데, 뜻밖의 선물. 남자인 나는 겨우 배낭하나 달랑 메고 가서 이것 저것 베품을 받다 보니 체면이 영 아니다.그렇다고 어려운 형편 핑계도 못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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