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처음 상해 박물관에 갔을때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베이징 역사박물원보다 규모도 크고, 컬렉션이 다양했었다는 기억. 그날 11시쯤 입장해서 점심까지 쫄쫄 굶고
이리 저리 하나라도 더 보려고 동분서주하던 생각이 났다. 더구나 그땐 유료(20원이었나?) 였기에 하나라도 더 보려고 노가다를 자처했다. 글ㄴ데 이젠 무료입장이다.
게다가 6월의 땡볕을 돌아 다니다 에어컨 바람이 이 너무 강해서 덜덜 떨어가며 본다. 대부분의 컬렉션은 사진촬영이 가능하고, 대신 오디오 가이드가 한국어는 없다.
1952년에 설립된 이 박물관은 연대순으로 작품을 배열해 예술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다. 3층 건물로, 1층에는 신석기시대, 2층에는 진·한(漢) 시대, 3층에는 송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품목은 청동기·무기류·가마솥·기명류·용구류 등이 있다.
신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망라된 도기류에는 룽산[龍山]의 흑도 견본들도 포함되어 있다. 진흙으로 빚은 실물 크기의 병마와 전사 토우 2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1974년 시안[西安]의 진시황릉 근처에서 발견된 무수한 병마 및 전사 토우 가운데 일부이다. 당대 도기와 명대의 세련된 청화자기도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서화에 사용된 도구만을 모아 당·송·원·명·청 대의 두루마리 그림 몇 점과 함께 전시해놓은 흥미 있는 진열장이 있다. 또한 옥·은 세공품, 칠보세공품, 칠기, 상아제품을 비롯한 각 성의 현대 수공예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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