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여긴 방콕이다. 모두 내렷!" 눈도 채 뜨지 못하고 어리둥절하는 사이 운전기사는 우리의 짐을 내 팽개 치듯 내려 놓고 휭~하니 내 뺍니다. 시계를 보니 겨우 5시. 한국 아가씰 모시고(?) 카오산 로드를 가로질러 동대문쪽으로 향하는데, 아직도 카페에선 심각한 토론을 하는 넘, 술집에서 게슴츠레 눈을 뜨고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넘, 맥줏병을 쥐고 계단에 널부러진 넘...
참 여러가지입니다. 다행인건 모두 웨스터너 아니면 콘 타이(타이사람). 한국인은 없네요^^
일단 아가씨가 묵고 싶다는 람푸하우스로 가니 풀. 적당한 숙소를 찾기에 일단 동대문에 하루 쉬면서 묵고 싱글룸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전 다시 남부 터미널로 가서 칸짜나부리행 버스를 타야 하는데, 만만찮은 일입니다. 일단 아가씨랑 국수 한 그릇씩 챙겨 먹고 혹시 롯뚜(미니밴, 승합차이면서 레귤러리버스가 아닌)를 찾아 헤메고 있는데, "아저씨, 안녕하십니까?" 하고 씩씩하게 말을 거는 젊은 친구. 어? 이 친구 같은 뱅기를 타고온 부산싸나이. 어느새 옆엔 아릿따운 츠자 하나 델구 서 있습니다.
지금 칸짜나부리행 투어를 가는데 픽업을 기다린다고 하네요.
좀 있으려니 픽업 온 친구에게 나도 타고 갈 빈자리가 있냐고 물었더니, 함께 가도 된다고 합니다. 근데 차비는 200밧이랍니다.
머릴 굴려 보니 어차피 남부터미널까지 가서 로컬버스를 타고 가도 이 돈은 들겠고, 가다 서다 가면 족히 4~5시간은 걸리기에 선뜻 오케이 했습니다. 녀석은 제가 특별한 손님이니 조수석에 앉으랍니다. 왜냐면 전 그녀석 부수입의 원천이니 이쁘겠죠?^^
근데 가는 도중 사진 한 번 못찍게 계속 블라 블라... 귀찮아 죽겠습니다. 다른 이들은 모두 잠자고 있는데, ㅠㅠ
어쨌거나 칸짜나부리 조이플록 앞에 내려서 빈방을 알아 보니 이런 된~장, 없답니다.
우짜지? 다른덴 비쌀텐데... 여긴 70밧이면 플로팅 싱글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덴 더블이 넘는데... 내일도, 모레도 없답니다.앞으로 여행땐 반드시 예약을 해야겠습니다. 옆에 있는 슈거 케인. 인슈트 250밧. 에라 묵자. 대신 내일 150밧짜리 작은 방을 준다네요... 샤워하고, 달콤한 낮잠을 즐긴 후 동네 시찰. 저 멀리 콰이강 철교꺼정 다녀 오기. 여기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매 남 쾌입니다. 영어권이나 일본넘들이 쾌라고 발음을 못하니 콰이가 된 듯. 우쨌기나 영화로도 이 다리가 어떻게 건설 되었는지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일테고, 더 이상 설레발이는 접겠습니다 이러진 마세요. "누구 뭐 칸짜나부리 안갔다 온넘 있나..."
이크, 사진이 모두 지정한 파일이 아니고 어뚱한게 올라 갔네요.
난 몰라... 지금 고칠 시간 없으니 나중에 수정 다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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