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미적대면서 냉기가 남은 룸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12시에 체크 아웃을 하고 심심해서 보트를 타러 파아팃 선착장으로 가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 지더니 보트를 타고 나니 난리도 아니다. 비가 얼마나 쏟아 붓는지 강변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 논타부리에 내려서 어딜 갈 엄두도 못내고 선착장에서 사람 구경에 강에 사는 메기 구경. 먹이를 던지면 메기들이 양식장 고기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순식간에 몇 천마리가 모여 드니 징그러울 정도... 비가 좀 긋고 국숫집에 가서 어묵국수 하나 먹고 아이스 커피를 하나 사 마시고 비를 맞으며 숙소로 돌아 온다. 비를 피할 것은 가방에 넣어 다니는 휴대용 깔개. 그나마 이거라도 있으니 카메라며 폰이 안젖은게지.
후알람퐁역에 가기 위해 국숫집 앞에서 기다리는데, 하도 차가 안와서 일하는 애에게 물으니 타는곳이 반대편이란다...ㅠㅠ 47번 버스, 난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건너편에서 기다리니 모칫(북부 터미널) 가는 차가 온다. "에라, 버스로 가자" 하고 올랐는데, 모칫에 도착하니 우본 가는 버스는 시간이 한참 멀었다. 이리 저리 다녀 보니 그나마 농카이 가는 버스가 1시간 반쯤 후에 출발한다. 비도 맞고 몸이 녹초가 되다 보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냉큼 농카이행 버스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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