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교 나들이

좌천동 매축지, 사람이 살고 있는 곳

베싸메 2009. 11. 11. 12:09

1876년 개항으로 부산항은 국제무역항으로서 첫걸음을 뗐으나, 해안 쪽에 평지가 거의 없어 대형선박이 접안하거나 배후물류 산업단지의 확보가 곤란하여 부득이 해안 매립을 통하여 필요한 용지를 확보하였다. 중앙동 일대와 동구지역의 해안 모두가 매축지인 셈이다. 현재는 매축지 하면 범일5동을 지칭하는 고유어가 되었다. 최초의 매립지역은 지금의 중구 부산데파트 주변으로 1888년 영국인 세관장의 요청으로 매립공사가 시작되었다. 동구지역의 매축은 1913년 조선기업주식회사가 시작하였으나 자금사정으로 중도포기하고, 1926년에 부산진매축주식회사를 새로 설립하여 대대적인 매립공사를 실시하여 1938년도에 완공하였는데, 총 매축 면적은 1,503,249㎡에 이른다.


범일동지역은 원래 항만 배후 공단 조성을 위하여 매립되었는데, 해방 후 부산에 많은 피난민들이 유입하자 이곳에 대규모 임시 주거용 막사를 지어 이들을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축지라는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매축지 마을은 6․25 전쟁 당시 석탄부두를 비롯하여 3~6부두가 인접해 있어 부두 노동자들의 주거지역으로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며, 보림연탄공장과 슬레이트 및 콘크리트 전신주 공장 등이 입지해 있어 70~80년대는 활력이 넘쳤다고 한다.

 (동구 50년사 중에서 발췌, 일부 자구정리)

 

http://blog.daum.net/marie2005/15716289?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marie2005%2F15716289

클릵하시면 매축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게을러서 주소만 링크합니데이...

 

 

 

 

 

 

 

 

 

 

 

 

 

 

 

 

 

 

 

 

 

 

 비록 가난하고 힘 없는 이들이 사는 동네이지만, 전 이런 곳이 참 좋습니다. 사시는 분들이 뭐라고 하실진 모르겠지만...

화장실 지을 땅이 없어 몇 집에 하나 건너 공중화장실이 있고 문만 열고 나오면 이웃집의 안방문이 내다 보이는 곳.

한 뼘 고물 양동이에 쪽파를 심고 꽃을 가꾸는 아름다운 마음씨와 여유... 그런데 이 동네도 곧 재개발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대신 번듯한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 서겠지요. 그들이 아파트에 입주할 리도 없고, 이들은 또 어디서 이곳에서 살아가던 추억을

떠올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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