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에 뭘 할까 하다가 해운대로 갔습니다. 원래 다대포로 가기로 했지만,구름이 깡패라 좀 더 가까운 해운대로....
그저께 150톤 넘는 나무들이 해변을 덮었다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하더군요. 그런데 나무 쓰레기 대신 먹고 마시고
깔았던 돗자리까지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더군요. 순간적으로 제가 중국의 어느 해변에 온줄 알았습니다.
놀러 왔으면 일광욕, 수영이나 하고 츠자들 몸매 감상하는데, 꼭 백사장에서 뭘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구요.
먹고 마시고 싶으면 널린게 식당이고 가게인데, 하필이면 노숙자 처럼 남들 왔다리 갔다리 하는 백사장에서 보란듯이
먹는 꼬라지, 거지근성인지... 끙
석양무렵에 갔더니 백사장은 그래도 한가해서 좋았습니다. 시원하기도 하구요. 7시 조금 지나자 '군악의 향연' 이 시작
되더군요. 육해공, 해병대까지 4군 군악대가 동원된 대규모 관악단 규모가 ㅎㄷㄷ합니다. 제가 Military march 를 좋아해서
땡 잡았습니다, ㅎ
공연구성은 사물놀이, Pantom of opera의 아리아, 공군의 비 보잉, 북 퍼포먼스, 스티비 원더와 헨리 멘시니의 음악 연주,
4군 합창단의 공연, 남문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그 외 여러가지..... 알찬 공연을 보고 나니 흐뭇해서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소주도 한 잔.....
출처 : 길사랑 어울마당
글쓴이 : 베싸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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