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5 일본 큐슈지방여행

일본여행 - 3일차(시모노세키)

베싸메 2015. 6. 4. 15:03

엊저녁엔 실로 오랜만에 푹 잤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9시 반쯤 체크아웃 후 호텔에 짐을 맡기고 칸몬대교를 향해 출발. 그런데 아무래도 방향을 잘못 잡은 듯, 평야지대가 나오려고 한다. 그놈의 일본 도로엔 도로표지가 잘 안보인다. 망할.... 대충 방향을 틀어서 한참 가다 도로표지판을 보니 시모노세키 역이 나와서

가라토시장 가는 길을 물으니 역쪽으로 주욱 가란다. 길가며 꽃구경, 서민들의 주택가도 둘러보며 한참을 가니 저멀리 칸몬대교가 보인다... 두 번씩이나 온 곳이 이리도 헷갈리는지.... 칸몬대교 바로 아래의 신사도 보고, 해저터널을 통해 키타큐슈까지 건넜다가 거기서 점심을 사먹고 다시 건너와 아카미신사 구경 후 시내로 와서 시몰 매장구경.

우리 백화점이나 거기나 도찐 개찐. 다이소도 모두 우리나라에 있는 것들. 비가 스을슬  흩뿌리더니 제법 내린다. 세진은 호텔에 짐 찾으러 가고 난 백화점 벤치에서 그를 기다리며 졸고 앉았다가 그가 왔길래 나가사키 카스테라 파는 곳을 물어 세진이는 사고 난 스킵. 돈도 없거니와 쇼핑할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시간 맞춰서 부두로 가서 6시45분 탑승, 마침 한국배라 GS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서 일본맥주와 함께 말아먹기. 방에 들어와 피곤해서 좀 누워 있는다는게 눈을 뜨니 오륙도 앞바다이다. 3박4일의 일정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운동도 하고 나름 즐거웠던 여정. 특히 함께한 후배가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