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담은 세상

김해 분청도자기 축제

베싸메 2015. 10. 29. 12:22

일찌감치 나서려다 1시나 되어서 길을 나섰다. 부산역-서면-사상-수로왕릉-진례 놓협 앞, 이게 홈피의 '찾아 가는 길' 에 나온 내용.

수로왕릉역에서 몇 번을 물어봐도 제각각 대답이 다르다. 44번 진례행 버스를 눈앞에서 놓지고 결국 시외버스 터미널에 갔는데, 거기 일하시는분께 물어보니 길을 건너서 타란다. 또 긴 기다림... 겨우 44번을 타고 보니 이 버스가 또 뱅뱅 돈다. 터미널 간김에 그냥 직행 타고 갈걸 그랬나? 4시가 조금 못되어서 축제장에 도착. 평일이라 그런지

조금은 한산한 느낌. 축제장 아니랄까봐 먹거리장터 부터 진을 치고, 몇 군데 업체의 전시관을 돌고 축제장 한 켠 뒤에 있는 논들로 갔다. 한창 무르익은 벼가 어찌 그리도

풍성하던지!

클레이 아크 뮤지엄으로 가서 전시물들을 보고 야외로 나가 체험관, 전시실, 매장을 둘러 본다. 김해에 이렇게 많은 도요업체가 있는줄 몰랐다. 그런데 작품수준은 고만 고만, 몇몇 업체의 유니크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내가 도자기 보는 눈이 없어서이겠지. 분청사기 기법이 여럿 있는줄도 오늘에야 알았다.

돌아오는 길은 고난의 연속이다.. 서서 40여분을 기다려서야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 별로 안움직이고 이렇게 녹초가 되기도 오랜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