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교 나들이

금정산의 단풍

베싸메 2015. 11. 10. 10:05

난 너무 새빨간 단풍보단 은은한 빛깔의 단풍이 더 좋다.  새빨간 단풍이 빽빽이 서 있는건 짙은 루즈를 바른 작부의 입술 같아서... 차라리 알듯 모를 듯 미소를 띤

시골처녀의 홍조 같은 사람주 나무나 감나무 단풍이 더 마음이 끌린다. 내가 너무 늙은 생각을 하나? 근데 어려서도 이런 느낌이었다. 천박스런 느낌보단 따뜻한 마음르 가진,

그래서 내가 품을 수 있는 그런 자태가 좋다는거지. 빨간 색깔이 노란색, 주홍색, 녹색과 어루러 지면 또 얼마나 화려하고 멋있던가!

삼나무 숲에 서어나무 단풍의 카펫이 깔려 있었다. 그야말로 대박. 모두 빨간 단풍에 눈을 뺏긴 사이 나홀로 전인 미답의 양탄자 위를 거닐었으니, 오늘이 복 받은 날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