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12 태국여행

태국여행 15(3/23) 푸껫 - 빠똥비치

베싸메 2017. 8. 9. 22:40

엊저녁 추워서 혼났습니다.아랫쪽 침대를 달라고 했는데, 윗쪽, 그것도 에어컨 바로 앞에 리모컨도 없이 잘려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차라리 팬룸이 낫겠군요 ㅠㅠ

어제 저녁을 먹고 발코니로 담배를 한 대 피우러 나갔는데, 노트북으로 통화하는 금발의 여성. 근데 말씨가 아주 낯섭니다.

통화를 끝낸 그녀에게 물어 보니 노르웨이에서 왔다네요. 제가 피우는 담배를 보고 얼마 줬냐고 묻길래 30밧 줬다고 했더니,

자긴 88밧짜리 말보로 피운다고 한 가치 피워 보재요. " 어, 맛이 괜찮다. 이거 어디서 샀니?" 아래 7-11에서 샀다고 하니

쪼르르 달려가 1림(보루)을 통째 사 오며 싼 담배 산 기념이라며 맥주 두 병을 들고 와서 한 병씩 나발 불었습니다.

말 나온 김에 태국담배, 너무 비쌉니다.말보로 한 갑에 3,500원쯤 하니, 우리 보다 1,000원 더 비쌉니다. 그래서 저처럼 골초는 열 받습니다. 이 여성도 마찬가지겠지요. 이 여성과 오랫동안 얘길 나누었습니다. 간사하고 음흉한 일본넘, 북한의 세습왕조를 맘대로 까도 거부감이 없기에 열변을 토하고, 얘길 들어 주니 고마워서 나도 맥주 사 오고, 또 지도 사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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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일단 방을 옮기기로 합니다. on on hotel, 한때 잘 나가던 푸껫의 고풍스런 호텔. 방값 180밧, 엄첨 넓습니다.

원목으로 된 가구에다 다 좋은 데, 화장실에 밖에 있답니다. 체크인 후 그녀에게 가서 제가 묵은 호텔로 옴길 것을 권했습니다.

"오마나, 정말 180밧이야?" 하면서 바로 쪼르르 짐을 꾸려 왔습니다. 오늘은 둘이서 빠똥 비치로 갑니다.

파라솔 하나 빌리자니 나무 그늘 많은데 뭔 소리냐며 길가 그늘에 거적데기 깔고, 과일 쥬스 하나씩. 기분 괜찮습니다...

 

 

 옥빛 바다

 

 시원하네, 눈이요...

 

 이렇게도 찍어 보고

 

 저렇게도 찍어 보고

 

 좀 외진 곳이 데이트하기 그만이라는...

 

 아직 장 설 시간이 되지 않았나?

 

 좀 있으면 바글거리겠지요...

 

 요트는 바다에 떠 있어야 하거늘...

 

 그나마 그늘쪽엔 사람들이 꾀네

 

 바닷가, 야자수

 

 에라, 일단 좀 디비져 자자

 

 니는678, 나는 890

 

 자, 자 옷 벗지?

 

 너, 오늘 첨 나왔지?(남성용)

 

 돈 없음 어때? 이렇게 놀면 되지...(여성용)

 

 중은 해수욕 몬하라는 법이라도 있는감?

 

 스테이크 묵으까? 와인에 곁들여서리....

 

 호, 호랑이닷!

 

 대낮 부터 한 잔 빠는넘이 있으니 문을 열었겠지

 

 바닷바람도 더우면 이리 오이소. 빠똥비치의 대형 쇼핑몰. 한국사람 워낙 많으니 아는사람 만날까 겁이나...

 

 기왕 환락가에 돈 쓰러 왔으니 여기서 원스탑 쇼핑을...

 

 이렇게 분수도 틀어 주잖아?

 

 윽, 커플 티, 그럼 너흰 항국쌀람?

 

 떨이도 하고...

 

 퍄숑쑈나 하지>

 

 기둥의 물괴기 데코레이션, 괜찮다...

 

 별자리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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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마야, 호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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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땐 이렇게 서민적으루닥 썽태우로...